추천의 글 005
들어가는 글 007
part 1. 하나도 괜찮지 않습니다
01 푸짐이라는 018
02 자전거 타기와 요가 024
03 하나도 괜찮지 않습니다 030
04 요가원 첫날 036
05 힘을 빼라구요 042
06 두 개의 마음 048
07 잘 울었다 054
08 쉼표 하나 060
09 근육질 남자의 비명 065
10 사랑은 침이 고인다 072
part 2. 내 몸이 내 몸이 아니다
01 요가의 고통 080
02 비명요가의 쓸모 085
03 인정사정없는 원장님 093
04 저질 몸뚱어리 098
05 왜 요가를 하는가 104
06 몸이 말을 안 듣는다 110
07 올라와야 한다면 올라와 116
08 참을 수 없는 쪽팔림 121
09 희한한 기쁨 127
10 특별한 연애 134
part 3. 삶은 선택이다
01 계속 아플래? 행복할래? 142
02 지옥을 견디다 149
03 자식농사도 매트 위에서 154
04 모두가 스승이다 160
05 착한 척은 그만 166
06 꽃길보다 흙길 172
07 멋진 실패 178
08 스승님과 결별 183
09 행복에 대하여 189
10 버려야 할 것들 197
part 4. 삶이 힘든 그대에게 요가를
01 매트 한 장이면 준비 끝 204
02 홀로서기 210
03 내가 하찮다면 요가를 218
04 혼자 있는 시간 225
05 나를 믿어 보시길 231
06 삑사리 났다 237
07 요가를 쉽게 하는 방법 242
08 살아있다는 이유만으로 247
09 아름다운 사람 254
10 내가 가장 빛나는 260
마치는 글 265
감사의 글 270
<본문 미리보기>
지금까지 살면서 내가 가장 잘한 일은 요가를 한 것이다. 처음엔 비명과 고통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즐거운 놀이가 되었다. 요가는 나를 위로해 주었다. 몸이 찌뿌둥한 날도, 울고 싶은 날에도, 괜찮은 척했지만 괜찮지 않은 날에도 나를 보듬어주었다. 어쩌면 지치고 바쁜 일상에서 스스로 위로해 주는 것이 가장 필요하지 않을까. 다른 사람이 대신해 주지 않으니 스스로 위로해 줄 필요가 있다. 이 책은 나를 토닥여주고 위로해 준 이야기다. 아픈 몸을 덜 아픈 몸으로 만들기 위해 요가에 입문해서 고군분투한 나의 이야기를 밝고 건강한 에너지로 전달하고 싶었다. 남들은 일주일이면 되는 자세를 나는 두 배의 노력과 시간을 들여야 가능했다. 매번 저질 몸뚱어리가 넘어져도 요가에 꽂힌 후 요가 생활인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작은 위로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휴일도 없이 잠자는 시간만 빼고 일을 했다. 돈이 되는 삶이었지만 어깨 통증과 우울증으로 몸도 마음도 병들었다. 이러다 죽을 것 같았다. 나는 살기 위해 요가를 시작했다. 처음 시작할 때는 그다지 오래할 생각은 눈곱만큼도 없었다. 이렇게 20년이라는 오랜 시간동안 할 줄은 더욱더 몰랐다. 그런데 매일 일을 마치고 요가매트 위에 내가 있었다. 나를 쩔쩔매게 하는 이것, 넘어지고 고꾸라지고 나동그라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하는 요가의 매력에 점차 빠져들었다.
요가를 만나기 전에는 망설이거나 피하거나 참거나 하면서 살아왔다. 그러면 모든 것이 평화로울 거라 생각했다. 남의 눈치만 보다가 정작 나 자신이 평안하지 못한 삶을 살았던 것이다. 요가를 하면서 달라진 점은 내가 원하는 것이 있으면 눈치 보지 않고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시작했으면 누가 뭐래도 뚜벅뚜벅 걸어간다. 그리고 나를 믿는다. 매트 위에서 한 자세를 잡기까지 흔들리고 총총거리지만 결국 마지막엔 흔들림 없이 멈춤 자세를 유지한다. 제대로 멈추려면 멈추기 전까지 수없이 흔들리고 넘어지고 끊임없는 연습이 필요하다. 멈추는 자세에서 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