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센의 나라 네덜란드 사람들의 행복 비결
2019년 ‘더 나은 삶의 지수(Better Life Index’에서 네덜란드는 일.여가.육아가 적절한 균형을 이루는 워라밸 부문에서 OECD 국가들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휘게’의 나라 덴마크도, ‘라곰’의 스웨덴도 제친 점수다.
네덜란드 사람들이 이렇게 행복하고 균형 잡힌 삶을 사는 데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 이에 대해 마음 챙김 전문가이자 『닉센, 게으름이 희망이 되는 시간』의 저자 아네트 라브이지센은 그 해답을 ‘닉센’에서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네덜란드어 사전에서 닉센(Niksen을 찾아보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라고만 간단히 적혀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사람은 닉스뉘트(niksnut라 불리기도 한다. 아무짝에 쓸모 없는 사람이라는 부정적인 의미다.
그런데 최근 들어 이 ‘닉센’이라는 단어를 네덜란드인들이 긍정적인 시선으로 재해석하며 삶의 거의 모든 부문에 적용하고 있다. 시간 흘려보내는 것을 낭비의 의미로 폄하하지 않고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일시 멈춤을 통해 진정한 쉼을 주는 행복한 삶의 기술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아네트는 “만약 우리의 몸과 정신이 휴식하고 재충전할 수 있도록 스스로에게 시간을 허락한다면, 즉 닉센을 실천한다면 우리는 결국 더 행복하고 건강한 사람, 더 여유 있는 부모가 되며, 직장에서는 더 효율적으로 업무 처리를 할 수 있고, 더 높은 통찰력과 자각 능력을 기를 수 있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닉센은 현대인들이 간절히 바라는 꿀잠을 보장한다.
결국 상식을 깨는 이 ‘닉센’을 통해 네덜란드 사람들은 삶의 속도를 줄이고, 잘 쉬고, 무엇보다도 나 자신을 돌보는 방법들을 익힘으로써 더 건강하고, 창의적이고, 행복하게 살고 있는 것이다.
바로 지금이 닉센을 시작할 때!
― 육체적 노력을 하거나 머리를 쓸 필요 없고 이 활동 후엔 마음이 차분해지고 긴장도 풀린다.
― 모든 전자기기의 영향에서 벗어나 있으며 내가 해야 할 일에 대한 생각들로부터 자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