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의 글 _신환종 NH투자증권 FICC리서치센터장
한국어판 서문: 코로나 이후를 대비하는 한국 독자들에게
프롤로그: 극한에서 배운다
1부 미래를 열어젖힌 회복과 성장 이야기
1장 자연이 삶을 유린할 때: 아체
500만 채의 집과 23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재앙 | 지구의 형태가 바뀐 날 | 아체 이야기: 후추의 중심지, 해상 무역의 메카 | 회복탄력성의 비밀: 커피왕 이야기 | 생명을 구한 전통: 금으로 저축과 보험 대신하기 | 자연재해가 경제 성장을 앞당긴다 | GDP는 과거가 아닌 현재를 측정한다 | 원조 붐과 그 이후의 미스터리한 성장 | 전보다 더 나아진 것들: 기반 시설, 기술, 그리고 생각 | 내전이라는 만성 질환 치료하기 | 이슬람법과 아체 여성의 힘 | 재키챈빌리지 이야기: 재건 사업의 어두운 단면 | GDP, 회복탄력성, 인적 자본의 중요성
2장 전쟁이 모든 것을 앗아갈 때: 자타리
여우라 불리는 소년 | 자타리의 탄생과 발전 | 어린 밀수꾼들 이야기 | 세상에서 가장 특이한 슈퍼마켓 | 자타리 사람들의 창의성: 전자 카드를 현금으로 바꾸기 | 자타리 경영대학원에서 배우는 현장의 지혜 | 아즈라크, 오아시스에서 난민촌으로 | 세계 최대의 개방형 감옥 | 같은 극한, 다른 경제 | 인간다운 삶에 필요한 것들 | 가족의 생계를 책임진 아이들 | 롤스로이스와 이슬람사원 | 전망 좋은 곳
3장 자유를 잃고 세상과 단절될 때: 루이지애나
앙골라로 가는 길 | C?18번 수감자 이야기 | 교도소 경제학 입문 | 교도소 농업: 노예 플랜테이션에서 국영 기업 농장으로 | 일은 고되고 돈은 안 되는 공식 작업 | 경제적 아마겟돈의 경고이자 본보기 | 금지된 물건: 껌, 베이비 오일, 그리고 현금 | 좋은 화폐, 나쁜 화폐 | 세상의 모든 화폐: 딱따구리부터 고등어까지 | 신종 마약, 교도관, 불로소득의 커넥션 | 도트, 눈에 보이지 않는 혁신적 화폐의 출현 |
교도소를 움직이는 2가지 평행 경제 | 교도소 지하 경제의
《파이낸셜타임스》 올해의 경제경영서
《뉴스테이츠먼》 올해의 책
《뉴욕타임스》 에디터스 초이스 선정
노벨상 수상자 폴 로머, 로버트 실러 강력 추천
《뉴욕타임스》 《더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추천
10년 후, 극한의 미래에 대비하라
코로나 사태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간단하다. 팬데믹과 같은 “극한 상황”이 자연재해든 정치적 격변이든 경제 위기든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으며 경제와 삶이 쉽게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도전을 미리 내다보고 대비하면서 회복탄력성을 키우지 않는다면 큰 대가를 치를 수밖에 없다.
이러한 “극한 전략” 아래 저자는 4대륙, 9개국, 16만 킬로미터를 가로지르는 대장정에 나선다. 길거리와 시장, 집과 일터를 누비는 여정 속에서 500명이 넘는 사람들을 인터뷰하며 속 깊은 이야기를 듣는다. 이 책에서 만나는 극한 경제 여행지는 최악의 상황에서 최선의 성공을 거둔 3곳, 최고의 조건에서 최악의 실패를 겪은 3곳, 미래를 이끄는 추세에서 최첨단을 달리는 3곳이다. 인도네시아 아체, 요르단 자타리난민수용소, 미국 루이지애나주립교도소는 자연재해, 전쟁, 감금이란 비극을 딛고 일어서 극한의 생존을 이루어냈다. 중앙아메리카 다리엔, 콩고 킨샤사, 영국 글래스고는 천혜의 자연과 전략적 요지, 풍요로운 천연자원, 최고의 혁신과 발전에도 극한의 실패를 겪었다. 일본 아키타, 에스토니아 탈린, 칠레 산티아고는 인구, 과학기술, 부의 문제에서 조만간 전 세계가 맞닥뜨릴 극한의 미래를 오롯이 비추어 보인다.
저자는 앞으로 10년 가장 중요한 추세는 “고령화, 디지털화, 불평등화” 3가지라고 전망하면서, 현재도 세계적으로 엄청난 우려를 불러일으키는 이 추세가 갈수록 심화하리라고 예측한다. 그리고 이 극한 경제가 자유 시장 경제 대 계획 경제, 공식 경제 대 비공식 경제, 전통 대 현대, 물질적 자본 대 인적사회적 자본, 도시 대 시골, 개인 대 공동체, 인간 대 로봇, 노인 대 청년, 부자 대 빈자 등으로 대변되는 갈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