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와 사회적 구성주의
젠더는 타고나거나 변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속해 있는 사회의 역사, 문화 이데올로기 속에서 자라는 것이다. 이 책은 당연하고 변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던 질서의 다양한 예를 들며 젠더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돕는다.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지 않은 일이다. 젠더는 이런 바탕에서 남녀 차이와 남녀 관계를 바라본다.
사회 정의를 전공한 언어학 박사이자 페미니스트 안느 샤를로트 위송과 성차별이라는 주제를 꾸준히 그려 온 만화가 토마스 마티유는 함께 젠더에 대한 이러한 논쟁들을 이야기한다. 저자들은 우리가 이제까지 고정관념을 갖고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을 뛰어넘기 위해 사회적 구성주의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여자는 인형을 좋아한다, 남자는 울지 않는다 등등 젠더에 대한 불공평한 시각을 해소하기 위해 구성주의적 접근을 도입해서 바라본다.
성 평등 민주주의의 길로
많은 사람이 젠더 문제는 대중과 관련이 없는 개인적인 문제, 곧 사생활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젠더는 결국 성의 평등, 민주화와 관련된 문제이다. 따라서 충분히 정치적인 성격을 띠며, 결국 성 평등 민주주의로 나아가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을 고민하게 한다. 그래서 지금 우리는 젠더를 이해해야 한다.
이 책은 핵심을 콕콕 집어 알려 주는 귀엽고 위트 있는 그림체를 통해 젠더에 대한 거리감을 희석하고, 다양한 예시를 통해 일견 어렵게 보이는 젠더와 관련한 다양한 주제들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