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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나는 결정장애가 있어요 : 매번 무너지는 나를 위한 마음근육키우기
저자 임재호
출판사 도서출판 두두
출판일 2021-10-29
정가 16,800원
ISBN 979119724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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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 좀 더 자유롭고 ‘나다운 삶’을 위해...
이 책을 시작하며 | 마음의 누수상태 살피기

< Ⅰ >나는 결정장애가 있어요
01. 나는 결정장애가 있어요
02. 부장님은 로딩중
03. “네,네,네,네” 과장님
04. 마음의 균형
05. 마음의 상처는 우리를 망설이게 한다
06. 든 게 트라우마 때문일까?

< Ⅱ >밋밋한 현실 받아들이기
01. 쉽고, 편하게만 살고 싶어요!
02. 밋밋한 현실을 받아들이고 사랑하기
03. 뭔가에 저항하면 그것은 사라지지 않고 버틴다
04. 폭식의 이유
05. 열심히 하는 것 vs 무리하는 것의 차이
06. 평가하고 판단하는 마음은 우리를 괴롭게 만든다
07. 진짜 내가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

< Ⅲ >그들은 당신을 위해 변하지 않을 것이다
01. 우리는 왜 남의 눈치를 살필까?
02. 착하게 사는데 왜 힘들까?
03. ‘탓’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면....
04. 그들은 당신을 위해 변하지 않을 것이다
05. 막말 거리두기 ‘3단계’
06. 가장 힘이 될 수도, 가장 아프게 할 수도 있는, 우리가족

< Ⅳ >나를 조절하고, 건강하게 관리하기
01. ‘숨만 쉬고 있어도 화가 난다’는 병사이야기
02. 묻지마 폭행, 데이트 폭력
03. 부정적 말투 줄여보기
04. 남이 잘되는 것을 부러워하지 마라
05. 알아야 하고, 멈춰야 한다.
06. 몸관리는 신경쓰지만, 마음관리는 무관심한 우리
07. 절대로, 절대로 포기하지 마라
“좀 더 자유롭고 ‘나다운 삶’을 위해...”

우리 사회에서는 “나는 결정장애자다”라는 등 자신을 심리적 문제아로 규정함으로써, 그 프레임에 갇혀 고통받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저자가 이 책을 집필한 이유도 이러한 프레임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해방과 자유함을 얻도록 하는데 있다. 한국사회는 자신의 단점을 과대 진단하고 그것으로 자신을 짓누르는 잘못된 문화가 많다.

특히 오늘날 한국사회는 심리증상의 과잉시대이다. 결정장애, 우울증, ADHD, 특정불안증, 공황장애 등 심리적 문제를 진단하는 진단명이 넘쳐난다. 이런 식으로 진단한다면 멀쩡한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의문이 들 정도이다. 심리적 병증을 진단하는 데 집착하다 보면, 그 병명 프레임에 갇혀 심리적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결정장애의 문제도 마찬가지다. 무슨 일만 생기면 “내가 결정장애라서 그런 것 같아”라며 자신을 환자로 규정하는 것이다. 이런 행위를 반복하다 보면, 멀지 않아 ‘그 증상 = 내 정체성’으로 굳어지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나는 매일매일 그 진단병명에서 오는 불쾌감과 심적통증에 시달리게 된다.

어설픈 심리지식과 우리 생활 속 넘쳐나는 진단명은 자칫 우리 삶을 특정 프레임 안에 갇히게 만들 수 있다. 이 책은 다양한 나의 심리적 특성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심한 증상은 줄이고, 약화된 긍정적 근육을 강화하려는데 있다. 수년 전 모 학회에서 심리학 특강을 하는데 한 중년여성이 질문을 해왔다.

“저는 특정한 꿈을 꾸고 난 다음날 00한 일이 벌어집니다. 그래서 외출을 못합니다. 이제는 두려워서 중요한 약속도 취소할 정도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충분한 정보와 분석이 필요한 질문이었지만 수백 명이 모인 대강당, 특강 상황이었기 때문에 짧지만 핵심적 답변이 필요한 순간이었다.
“그 꿈을 꾸었을 때 매번 사건이 벌어지시나요?, 아무 일 없던 날은 없나요?”
잠시 생각에 잠겨있던 그 여성은 이렇게 답했다.
“매번 그렇지는 않습니다. 절반 정도는 그런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