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 정보 비판의 전제
1장. 『삼국사기』 ‘정보’ 비판을 위한 제언
1. 논의의 발단과 전제
2. 사료 비판의 문제적 시각
3. 동사 ‘거느리다’의 표기 분포
4. 주요 표기의 빈도와 경향
5. 정보 가치 판별의 준거
2장. 『삼국유사』 ‘정보’ 비판을 위한 제언
1. 정보의 사료적 자질 문제
2. 오인(誤認·引과 오각의 분별
3. 정보 서술의 유기적 맥락
4. 파편 정보의 역사성 회복
1편 ? 고대사 정보의 이해 방식
1장. 고구려 멸망론의 설화적 파생
1. 고구려 멸망의 역사성
2. 羊皿의 개소문 환생담
3. 楸南의 김유신 환생담
4. 평양 만월성의 망국담
5. 普德의 이암과 망국담
6. 멸망론 설화의 일상성
2장, 백제 멸망론의 설화적 파생
1. 고대적 설명의 보편성
2. 반월과 만월의 상징 해석
3. 원혼의 환생과 설분의 논리
4. 권위의 이탈과 기억의 왜곡
5. 신성성의 파탄과 세속화
3장. 고대의 익산에 대한 후대의 인식
1. 익산의 역사적 경험
2. 마한과 정통의 맥락
3. 백제와 일통의 맥락
4. 기억과 설명의 파생
4장. 한국 고대 혼인의 사회사적 함의
1. 논의 범주와 전제
2. 고대 혼인의 속성
3. 혼인 규범의 양상
4. 사회 경제적 맥락
5장. 한국 고대사회 물의 문화적 맥락
1. 고대의 사유와 물
2. 물의 관리와 이용
3. 물의 상징과 의례
4. 치자의 권능과 물
2편 ? 문헌 자료의 형성과 성격
1장. 『삼국유사』 ‘후백제견훤’조의 자료 분석
1. 문제의 소재
2. 자료의 계통과 범위
3. 「三國史本傳」과 「古記」
4. 찬자의 인식과 의도
2장. 『삼국유사』 기이편의 자료 수용 방식
1. 기이편의 설정 의의
2. 자료의 인용 방식
3. 자료의 활용 방식
4. 기이편의 서술 맥락
3장. 『삼국유사』의 사서적 성격
1. 本史와 遺事
2. 자료의 수용
3. 활용의 맥락
4. 편찬의 주체
5. 사서적
1편 ‘고대사 정보의 이해 방식’에서는, 먼저 고구려와 백제의 왕조 멸망에서 파생된 설화들을 고대인들의 보편적 사유 방식과 정서를 근거로 분석하고 비교하였다. 기록자와 해석자의 설명에 우선하여, 사태를 경험한 행위자들 스스로가 ‘여기고 있는 진실’의 설득력을 웅변하는 적실한 사례 들이었다. ‘익산’에 대한 인식 문제는, 특정의 역사 공간이 마한의 왕과 백제의 왕, 그리고 보덕국과 후백제 등 실제 전개된 경험과 그에 대한 기억과 설명 사이의 착종에 그치지 않고, ‘마한정통론’과 ‘일통삼한론’ 같은 당대적 명분이 개입하면서 변용이 무성하게 파생하는 현상을 예증하기에 적합하였다.
하나의 보편적 제도로서 ‘혼인’은 구체적 정치 단위의 생태 조건, 경제 전략, 남녀 비율, 전투 역량, 행동 양식, 계층 분화, 사회 규범 등의 요소들이 누층적으로 교차하는 주요 결절점[노드]이라고 이를 만하였다. 게다가 고대인들의 행위와 관념의 저층에 자리한 감성적 동인을 가늠하여 고대의 인간관과 세계관을 헤아리는 데 매우 유효한 분석 영역이었다. 한편 ‘물’은 지극히 일상적 요소이면서도 건국 신화를 비롯한 다양한 설화 가운데 신성성과 지배자의 권능을 표상하는 상징물이기도 하였다. 그로 말미암아 조화로운 강우와 절기를 누리기 위한 의례와 조치들에는 고대의 정서와 사유가 스며있게 마련이었다.
2편 ‘문헌 자료의 형성과 성격’ 부분은 『삼국유사』의 서술자가 선택하고 활용한 자료의 문제와 편찬의 문제를 아우르고, 그 사서적 성격을 분석한 글들로 갖추었다. ‘후백제견훤’조는 고려 이전 왕조 단위 서술의 마지막이자 백제사의 종결이기도 하여, 기이편 구조의 내재적 이해와 서술의 인식을 탐색하기 위한 지침으로 삼기에 적절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기이편 전체 서술에 기여한 자료들의 인용과 활용 방식을 분석하였다. 그 과정에서 기이편의 구조가 종족적 연계와 정치체의 계기성에 근거하고 있으며, 그 전개 과정은 고려의 ‘일통’으로 귀일하도록 서술되었음을 확인하였다.
그와 함께 『삼국유사』에는 불교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