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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힘내! 아기 오리 - 느림보 그림책 61 (양장
저자 남두필
출판사 느림보
출판일 2021-11-09
정가 13,000원
ISBN 9788958762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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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의 보살핌으로 건강하게 성장하는 아기 오리
하늘에서 뚝 떨어진 아이는 없다. 아이에게는 생명을 나누어준 부모가 반드시 존재한다. 부모는 아이의 탄생과 동시에 사랑과 보살핌으로 아이의 성장을 돕는다. 그런데 간혹 피치 못할 사유로 부모가 부재한 상황에서 성장해야 하는 아이들도 있다.
『힘내! 아기 오리』는 부모 없이 자라는 한 아이의 성장기로, 부모를 대신해 아이를 성장시키는 공동체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오리 아주머니는 부모가 없는 아기 오리에게 처음으로 이름을 지어 주고, 따스한 밥 한 끼를 함께 먹는다. 수탉은 벌레 잡는 법을 알려주고, 고니는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준다. 저마다 아기 오리가 스스로 힘차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그들은 아기 오리의 생물학적 부모는 아니지만,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곤경에 처한 아이의 성장을 돕는 유사 부모다. 그들은 자신이 가진 능력의 범주 안에서 최선을 다한다.
그들의 봉사와 헌신은 가족의 의미를 폭넓게 확장시킨다. 서로 피를 나누어야만 가족이라는 협소한 개념을 훌쩍 뛰어넘어, 우리 모두 커다란 하나의 가족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정공법으로 도전한 따스하고 서정적인 데뷔작
『힘내! 아기 오리』는 남두필 작가의 등장을 알리는 첫 번째 작품이다. 작품의 키워드는 ‘혼자/부모/이름/보살핌/성장’으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공동체의 사랑 덕분에 올곧게 성장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매우 섬세하고 고전적인 필치로 따스하게 담아냈다.
처음부터 끝까지 아기 오리의 감정선을 따라가는 스토리 전개이기 때문에, 신인으로서는 의인화한 캐릭터로 도전하는 것이 훨씬 수월했을 텐데, 남두필 작가는 정공법을 택했다. 정말 한 땀 한 땀 수를 놓듯이 오랜 시간과 정성을 들여 붓질을 가다듬어 따뜻하고 포근한 서정적 이미지를 완성했다.
가장 인상적인 대목은 어른이 된 주인공이 과거 자신처럼 방황하는 아이를 만났을 때다. 부모도, 이름도 없는 어린 외톨이 오리를 만났을 때다. 주인공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