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황금 드래곤 에린
2. 베오부스 화산의 드래곤들
3. 에른켈 성 전투
4. 이해할 수 없는 인간
5. 당돌한 아이, 유진
6. 예체르 화산에서 일어난 일
7. 유진과의 작별
8. 인간을 이길 수 없다면
9. 뜻밖의 재회
10. 제131 드래곤 비행대대
11. 드래곤 비행대대의 하루
12. 예상치 못한 이별
13. 또 다른 작전
14. 마지막 출격
15. 에린과 레온
16. 가장 소중한 것
<줄거리>
“드래곤 비행대대, 출격하라!”
핵전쟁의 위기 속, 지구를 지키기 위한 비행이 시작된다!
여느 드래곤과 달리 인간에게 호의적인 황금 드래곤 에린. 종종 인간의 모습으로 변신해 그들과 어울리곤 한다. 그러던 중 아끼는 인간을 지키기 위해 무작정 전쟁터에 뛰어들었다가 다른 드래곤의 불길에 닿아 목숨을 잃을뻔하는 사고를 당한다. 인간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려 했다는 사실에 스스로 놀란 에린은 이후 인간과의 모든 관계를 끊고 화산에 틀어박혀 수백 년의 시간을 보낸다.
그동안 인간들은 눈부신 과학 기술과 문명의 발전을 이룩한다. 변하지 않은 것이 있다면 여전히 갈등과 대립을 반복하고 있다는 것. 오히려 과거보다 더 강력하고 치명적인 무기로 치열한 전쟁을 벌인다.
에린은 전쟁으로 가족을 잃은 소년 유진과 만남을 계기로 다시 인간들과 관계를 맺는다. 지구의 평화와 모두의 공존을 위해 안간힘을 쓰는 유진과 에린. 하지만 상황은 둘의 바람과 다르게 흘러가는데…….
<책 속으로>
“아버지가 말씀하셨어. 인간은 드래곤보다 약하지만 드래곤보다 용감할 수는 있다고.”
“죽는 게 두렵지 않아? 그건 어리석은 거야.”
“인간은 어차피 죽어. 고작해야 백 년을 살지. 영원히 살수 있는 드래곤과는 달라. 그러니 인간은 자신이 죽은 이후의 세상도 고민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하셨어. 어떻게 사느냐 만큼이나 어떻게 죽느냐도 중요하다고.”_14쪽
에린이 향하는 곳은 베오부스 화산이었다. 에른켈 왕국 한가운데 자리 잡은 거대한 화산에서는 지금도 용암이 끓고 검은 연기가 피어오른다. 짐승들도 접근하지 못하는 빽빽한 숲속에는 화산 중심부로 이어지는 미로 같은 동굴이 있고, 그 안에는 고대의 드래곤이 잠자고 있다고 한다. 드래곤이 깨어나는 날 에른켈도 함께 일어나 다시 대륙을 통일하고 제국의 영광을 찾을 거라고, 사람들은 그렇게 믿었다. _15쪽
드래곤을 다치게 할 수 있는 건 다른 드래곤의 불밖에는 없다. 그래서 드래곤은 절대로 함께 뒤섞여 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