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깨달음(覺 / 1
1 깨달음(覺을 얻는다는 것 5
2 깨달음(覺을 찾는 이유 6
3 깨달음(覺의 다른 표현들 8
4 깨달음(覺의 정의 11
5 돈오돈수(頓悟頓修와 돈오점수(頓悟漸修 16
6 직각지(直覺知 18
7 깨달음(覺의 어려움 22
8 깨어남의 체험 25
9 참나찾기 28
10 끝없는 질문 31
11 이미 부처 34
12 연기(緣起와 깨달음 36
13 모두 속았다 38
14 참선, 염불, 불, 관세음보살 40
15 여시아문(如是我聞 43
16 존재(存在 45
제2장 마 음 / 47
1 마음이란? 49
2 꿈 52
3 거울(鏡 54
4 앎(知 57
5 본다 60
6 암자 밖은 없다(心外無法 62
7 도가도 비상도(道可道 非常道 64
8 경험 66
9 나는 누구도 만난 적이 없다 68
10 시각 70
제3장 무아(無我와 공(空 / 73
1 무아(無我 75
2 생각 I - 생각의 정체 77
3 생각 II - 생각의 종류 80
4 생각 III - 생각하는 자 84
5 생각 IV - 생각 바라보기 86
6 인간 88
7 주관(主觀과 객관(客觀은 없다 90
8 타율적 자유 94
9 고타마 싯다르타의 평등 97
10 잠깨는 순간 99
11 예술가와 구도자 101
12 공(空 103
13 연기(緣起 105
14 시간 108
15 입자와 파동 110
제4장 깨달음(覺의 방편 / 113
1 깨달음(覺의 방편들 115
2 법문 I 121
3 법문 II 123
4 언어 127
5 사구(死句와 활구(活句 130
6 단지불회(但知不會와 불식(不識 132
7 응무소주 이생기심(應無所住 而生其心 134
제5장 깨달음(覺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 / 137
1 존 휠러의 ‘참나인식을 위한 질문들’ 141
2 영가현각 스님의 ‘지(知’ 151
3 몽지 선생의 ‘휴’명상법 153
4 월호 스님의
들어가며
오래전부터 모든 것에 대하여 열정이 점점 사라지고 삶에 대한 방향이 없어진 상태가 지속되어 오고 있었습니다.
나는 왜 이리 부족하고 부족한가
태어나고 죽음이 무엇인가.
이 삶의 정체는 무엇인가.
근원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여정은 불경과 명상관련 서적들 읽기로 시작되었습니다. 몇십 년을 학문의 길에서 지내왔었기 때문에 책에 대한 믿음은 확고하였습니다. 금강경을 비롯하여 각종 선어록과 관련 서적을 수없이 읽고 참구하였습니다.
머릿속에서는 읽었던 수많은 글들이 해석되고 조합되고 때로는 변형되며 진실에 대한 접근을 시도하고 또 시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수년간의 탐독에도 불구하고 그 비밀의 문은 내게 열리지 않았습니다.
아니 문고리조차도 보이지 않는 느낌이었습니다.
겉돌고 겉돌았습니다.
글들은 글로만 남아 있었고 몸과 마음에 와닿지 않았습니다.
무엇이 문제인가.
많은 선지식들이 알게 된 그 진실은 도대체 어떤 경로로 밝혀졌단 말인가.
선사들이 이르길 “세수하다 코 만지는 것보다 쉽다”는 그 깨달음은 어떻게 얻을 수 있단 말인가.
책에 대한 이해능력을 과신했던 결과물은 참담하였습니다.
그렇게 읽었는데도 깨달음은 요원하기만 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대학선배로부터 야청 황정원 선생님을 소개받게 되었습니다. 그냥 뵙기는 실례라고 생각되어 유튜브에서 방영되는 그 분의 능엄경강의를 전부 듣고 난 후 전화를 드렸습니다.
모 언론사 로비에 있는 카페에서 3시간가량 말씀을 들은 후 공부의 맥이 어느 정도 잡히는 느낌이 들었고, 무엇보다도 수렁에서 약간 빛이 보인다는 희망이 마음속을 스쳐갔습니다.
능엄경을 비롯하여 읽었던 책을 다시 정독해 가면서 유튜브방송에서 방영되는 범어사 지유 스님의 법문들과 경봉 스님, 해안 스님, 백봉 김기추거사, 김태완 선생, 김기태 선생, 벽공 선생, 몽지 선생, 릴라 선생, 그리고 홍익학당의 윤홍식 선생, 법상 스님 등의 법문을 지속적으로 들었고 그 분들의 책도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