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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꼬리를 내게 줘
저자 김미혜
출판사 창비(주
출판일 2021-10-22
정가 10,800원
ISBN 9788936448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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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개로 돌아가면 안 돼
꼬리
낯선 개에 대한 예의
안 돼
햇빛 정원
고양이 야야
고양이는 고양이
산책 당번
눈 맞춤
개들은 행복하다
비밀
함께 짖자
고슴도치가 되어
할머니 집에서
중독

제2부 도롱뇽처럼 생겼어
오목왕
한 살
나팔꽃 커튼
파라솔 층층나무
애기똥풀 이름표
도롱뇽
목련꽃 신발
해바라기보다 커요
어떻게 알고
반딧불이
엄마도 잘 모르죠?
거울
우선멈춤
참새 무덤
꽃에게 물어보았더니

제3부 오늘은 개 세 마리의 밤
개 세 마리의 밤
눈 치우기
으쓱, 논병아리
물거울
누가 더 잘 불렀을까?
같이 먹자
달밤
특별 배송
큰별목련 엄마
맛있는 상추
죽지 않는 나무
엄마 소
도토리의 기도
다시 봄이야

제4부 개가 되면 좋겠구나
개가 되면 좋겠구나, 개야
얼룩 개
진돌아 밥 먹자
사람 조심
무서운 개라고 하는 개
비둘기
아주공갈염소똥
빨간 구름
다시 한 살
나는 태지입니다
장꽃분 엄마
그 멧돼지도 엄마였어
트로피 사냥꾼

해설 | 사이의 마음, 사이 너머의 상상력_이안
시인의 말
동시와 함께 묵묵히 걸어 온 20년
김미혜 시인의 네 번째 동시집
자연과 함께 생활하며 느끼는 기쁨과 슬픔을 동시로 그리는 김미혜 시인이 네 번째 동시집으로 돌아왔다. 호기심 많은 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을 그린 첫 동시집 『아기 까치의 우산』(2005, 갑작스럽게 아빠를 잃은 아이가 슬픔을 딛고 성장하는 과정이 담긴 『아빠를 딱 하루만』(2008, 자연의 생명체들과 깊이 교감하며 쓴 『안 괜찮아, 야옹』(2015, 이상 창비에 이어 6년 만에 내놓는 동시집이다. 20년 넘도록 동시를 써 온 시인은 오랜 기간 전국의 초등학교와 도서관으로 동시 강연을 다니고, 동시 놀이책 『신나는 동시 따 먹기』, 동시 그림책 『꽃마중』 등을 내며 동시를 중심으로 작품 영역을 넓혀 왔다. 이번 동시집에 담긴 56편의 작품에는 동시와 함께 걸어 온 시인의 진정성이 느껴진다. 이안 시인은 해설을 통해 “시인의 목소리가 어린이에서 엄마-어른 보호자로 이동”했다고 하면서 “인생과 세계에 드리운 그늘은 더 선명하게 드러”났다고 말한다. 그래서인지 이번 동시집에는 김미혜 시인의 순수한 내면을 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작품들이 늘어났다.

“아까 봐 놓고 백 년 만에 보는 것처럼”
숨김없이 사랑을 표현하기
동시집 『꼬리를 내게 줘』에서 ‘꼬리’는 개의 꼬리를 의미한다. 개는 반갑거나 행복할 때 격하게 꼬리를 흔들고, 무섭고 두려울 때 꼬리를 다리 사이에 숨기는 등 꼬리를 통해 온갖 감정을 표현한다. 꼬리로 숨김없이 자기를 보여 주는 개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쓴 시가 바로 「꼬리」다.

아까 봐 놓고 / 하루 이틀 못 본 것처럼 / 조금 전에 봐 놓고 / 백 년 만에 보는 것처럼 // 처음 만난 것처럼 / 너는 언제나 기쁜 얼굴 // 다음에 태어날 땐 / 꼬리를 내게 줘 // 춤추는 꼬리 / 숨 가쁜 꼬리 ― 「꼬리」 전문

김미혜 동시는 꼬리처럼 진솔하고 투명한 매력이 있다. 사랑하는 대상에게 있는 그대로 사랑을 표현한다. 시인이 사랑하는 대상은 자연 속 모든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