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펴내며
1장 이성과 반이성의 격돌/조광제
1. 문제틀의 형성
2. 이성과 반이성의 역사
3. 결론 혹은 모더니즘 관련
1부 이성적 사유의 기원과 전개
2장 호메로스에서 플라톤까지/김인곤
1. 로고스와 누스
2. 호메로스: 누스와 노에인
3. 헤라클레이토스: 로고스와 로고스적 누스
4. 파르메니데스: 누스와 누스적 로고스
5. 플라톤: 로고스와 누스의 종합
6. 마무리: 신화적 사유에서 학문적 사유로
3장 아리스토텔레스: 인간과 세계 속의 ‘이성’ 개념/김진성
1. 철학의 분과와 로고스
2. ‘이성(도리’에 따른 삶: 윤리학의 영역
3. ‘언어’, ‘논리’로서의 로고스: 논리학의 영역
4. ‘이성 능력’으로서의 로고스: 인식론의 영역
5. ‘법칙’으로서의 로고스: 존재론의 영역
4장 스피노자: 욕망의 힘, 이성의 역량/진태원
1. 상상과 욕망의 철학자 스피노자
2. 상상에서 벗어나기?
3. 인식과 삶의 자연적 조건으로서의 상상
4. 인간의 본질로서의 욕망
5. 정서와 이성
6. 욕망의 탈구축
5장 칸트: 두 얼굴의 이성, 이론이성과 실천이성/박정하
1. 근대 이성을 완성하다
2. 이성의 핵심 기능은 비판이다
3. 이론이성과 실천이성: 이성은 두 개인가?
4. 이성의 이론적 사용: ≪순수이성 비판≫의 이론이성
5. 이성의 실천적 사용: ≪실천이성 비판≫의 실천이성
6. 실천이성의 우위
6장 헤겔: 이성의 진보로서의 역사/정대성
1. 현대와 반이성주의
2. 이성의 활동으로서의 철학과 그 정점의 계몽주의
3. 계몽의 이성의 한계와 반(反이성주의
4. 계몽과 낭만에 대한 헤겔의 대응
5. 주객 분리의 이성에서 화해하는 이성으로
6. 전통적 이성 개념의 완성
7장 호르크하이머: 이성 비판과 가부장의 자의식/이순예
1. 가부장이면서 비판적인
2. 팰릭스 바일과 함께 독립적인 연구 집단의 조직화를 실현하다
3. 주관적 이성과 객관적 이성
4. 자유주의와 파시즘을 넘어서
고대의 호메로스에서 칸트, 헤겔, 니체 등을 거쳐 현대의 데리다에 이르는 이성과 반이성의 대결과 그 속에 담겨진 인간의 본질에 대한 치열한 사유의 향연!
이성은 서양철학사를 관통하는 중요한 개념이지만 이성에 대한 규정은 시대마다 철학자마다 변화되고, 확대되고 비판되었기에 그 흐름을 이해하기 쉽지 않고, 더욱이 이에 도전한 반이성 또한 다양하기에 이를 통시적으로 전문가들의 시선을 통해 잘 정리해 보여준다면 서양철학을 한걸음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겠다는 취지에서 이 책은 기획되었다.
한편, 이 책에 담긴 이성과 반이성에 대한 다양한 철학적 규정과 대결들은 결국 인간과 삶의 본질이란 무엇인가 하는 질문과 답변으로 수렴되기에 기후위기에 따른 거대한 전환의 시기에 인간과 공동체를 위한 현명하고 실천적인 지혜를 찾아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은 2부 18개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고대에서 이성(reason의 어원적 기원인 로고스와 누스가 호메로스에서부터 어떻게 정의되어 사용되었는지를 밝히는 것을 시작으로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를 거쳐 칸트와 헤겔에 이르는 이성 개념의 심화, 확대 과정을 다루고 있고, 이성에 대한 내적 비판을 중심으로 한 호르크하이머, 하버마스 그리고 이러한 흐름의 이성과는 다르게 욕망이나 이해를 중시한 스피노자, 가다머 등의 반이성적 흐름들을 다루고 있다.
2부에서는 이성보다 힘에의 의지를 강조한 니체에서부터, 이성의 폐쇄성을 강조한 바타유, 정신중심적이고 목적론적인 이성을 비판한 메를로퐁티, 서양적 합리성의 역사와 한계를 다룬 푸코, 라캉의 정신분석학적 사유, 그리고 독단적인 이성보다는 배움과 생각활동을 중요시한 들뢰즈, 이성적 존재질서를 비판한 크리스테바, 이성과 반이성의 양자택일적 사유의 극복을 강조한 데리다까지 반이성의 흐름을 다루고 있다.
아래는 각 장의 주요 내용을 간단히 정리한 것이다.
“1장 이성과 반이성의 철학적 격돌”은 이성과 반이성을 둘러싼 기초적인 문제들, 필연적인 법칙과 이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