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북풍을 마주하다
고난의 소년 시절
생애의 스승들
북극성은 움직이고 있었다
큰 뜻을 여물린 감나무 한 그루
2장 자기의 사명에 ?본분?을 다하다
‘평생 실전’의 삶
지도자로서 훌륭한 위기관리 능력
3장 새로운 ?나?의 발견
그가 산 시대 - 다누마 정치
큰 뜻을 세우다
이노 집안의 지도 작성 전통
4장 사업가·지도자로 대성하다
‘현실’ 대응능력
덴메이 대기근을 극복하다
성심껏 ‘지혜’로 대응하다
찾아온 천운
그를 기다린 시대의 무대
5장 새로운 출발
‘자기완성’을 위한 결단
아내 노부의 죽음
‘생애 청춘’이라는 삶의 철학
스승도 인정한 ‘스이호 선생’
‘자오선의 수수께끼’를 풀다
6장 장대한 ?필생의 사업? 실현
일본 각지의 측량
체감을 통한 거리 확정
오슈 가도에서 에조치로
각지에서 벌어진 실랑이들
‘동일본 연해지도’ 완성
‘70년 생애 사업’의 완성
후기: 만년의 빛은 젊을 때부터 노력
해설: 제2 인생의 족적-스에쿠니 요시미末國善己
역자후기
연표
일본의 지도를 완성한 이노 다다타카
이 책은 인생의 전성기를 보내고 은퇴한 후 51세의 나이에 시작해 일본지도 제작이라는 위업을 달성한 이노 다다타카伊能忠敬(1745~1818의 이야기다.
그는 기울어가는 이노 가문에 데릴사위로 들어간 후 여러 사업에 재능을 발휘해 가문을 크게 일으켜 세웠다. 은퇴 후 어려서부터 좋아했던 천문학과 측량을 공부하고 1800년부터 1816년까지 17년에 걸쳐 일본의 전 국토를 측량하였다. 그리하여 최초로 일본의 정확한 형태를 밝힌 지도 ≪대일본연해여지전도≫가 완성되었다.
은퇴 이후에 일본지도 제작이라는 큰 위업을 이룬 그의 삶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100세 시대를 맞아 제2의 인생을 준비하고 설계하려는 이들에게 그의 삶은 인생 2막의 본보기가 될 것이다.
고난의 어린 시절
이노 다다타카는 1745년 1월 11일 고세키 고로자에몬小?五?左衛門 씨 집안에서 태어났다. 출생지는 지금의 지바현千葉?이다. 다다타카의 아버지 리에몬利右衛門은 고세키 씨 집안이 아니라 진보神保 씨 집안 출신이었다. 진보 씨 집안도 마을의 지방관리인 쇼야庄屋, 촌락의 장 직책을 맡고 있었기에 리에몬은 고세키 씨 집안의 데릴사위로 들어갈 수 있었다. 다다타카가 태어났을 때 그에게는 이미 두 명의 형이 있었다. 다다타카는 세 번째 아들이었다. 그리하여 어렸을 때는 셋째라는 의미로 산지로三次郞라 불렸다. 일곱 살 되던 해에 그는 어머니를 여의었다. 고세키 씨 집안에서는 딸이 죽자마자 리에몬을 내쫓으려 했다. 왜냐하면 리에몬은 소위 ‘샌님’ 또는 ‘책상물림’이라 육체노동과는 거리가 먼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그는 42세의 나이에 고세키 씨 집안을 나왔다. 이때 위의 아들 둘은 데리고 나왔지만 무슨 이유인지 산지로는 그곳에 남게 되었다. 그 후, 아버지 리에몬은 고세키 씨 집안에서 산지로의 생활을 풍문으로 듣고 몹시 가슴 아파했고 산지로가 11살 되던 해에 집으로 데려 왔다. 그런데 아버지를 따라 와 보니, 아버지는 이미 새어머니와 함께 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