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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킁킁 가게
저자 김윤화
출판사 샘터
출판일 2018-04-11
정가 12,000원
ISBN 9788946472464
수량
“제39회 샘터 동화상 당선작”

500원이면 온갖 냄새를 맡을 수 있는
신기한 가게에서 일어나는
사랑의 기적!

■ 어떤 냄새든 맡을 수 있는 킁킁 가게로 놀러 오세요!

“오늘도 일찍 왔네! 방학인데 늦잠도 안 자?”
“네! 근데 ‘엄마 냄새’ 아직도 안 나왔어요?”

냄새를 파는 킁킁 가게에는 백 가지도 넘는 냄새가 있다. 500원만 내면 어떤 냄새든 실컷 맡을 수 있는 신기한 이 가게에는 초콜릿처럼 달콤한 냄새, 빵 굽는 고소한 냄새, 짭조름한 바다 냄새, 파마 약 냄새까지 없는 냄새가 없다. 하지만 찬이가 찾는 보고 싶은 ‘엄마 냄새’는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도 나오지를 않는다. 킁킁 가게의 또 한 명의 단골손님은 먼저 세상을 떠난 아기를 그리워하는 한 아줌마다. 아줌마는 아기 냄새를 맡으며 훌쩍이다 돌아갈 때가 많다. 매일 가게에서 마주치며 점점 서로의 냄새에 익숙해져가는 두 사람. 그들은 과연 서로의 냄새가 돼줄 수 있을까?
냄새를 소재로 모성애와 사람 사이의 따뜻한 정에 대해 감동적으로 그려내는 《킁킁 가게》. 아픔을 간직한 두 사람이 서로에게 위로가 되고, 마음의 빈자리를 채워준다는 내용은 다른 사람의 상처를 보듬으며 더불어 살아가는 법에 대해 깨닫게 한다.

■ 킁킁! 코를 활짝 열고 맡아보는 사랑의 냄새

이 책에서 후각은 작품을 이끌어가는 중요한 소재다. 포근한 젖 내음이 나는 아기 포대기를 덮어야 잠이 오는 어린이, 오래된 인형에서 나는 냄새가 좋아 때가 묻어도 버릴 줄 모르고 소중히 여기는 어린이, 아이들은 냄새에 유독 민감하다. 작가는 아이들이 냄새를 중요시한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이야기 곳곳에 다양한 냄새를 활용했다. 개구쟁이 찬이에게는 지독한 땀 냄새가, 아줌마에게서는 엄마에게서 나던 파마 약 냄새, 밥 냄새, 비누 냄새가 난다. 그리고 이 모든 냄새는 서로를 향한 ‘사랑의 냄새’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냄새를 간직한 채 살아간다. 김윤화 작가는 독자에게도 마음을 전하고 싶은 사람의 냄새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