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할수록, 친구가 소중할수록!
하지만 이러한 현상은 또래끼리 소속감과 유대감을 갖기 위한 수단이며, 사회적 풍조라고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만 탓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또 나쁜 말을 하는 아이들은 대개 뜻을 알고 하기보다는 재미로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무조건 쓰지 못하게 하는 것보다 욕의 정확한 뜻과 쓰면 안 되는 이유를 제대로 알려 주어 아이들이 최소한의 언어 예절을 지킬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언어는 사람의 생각을 표현하고, 통제하는 힘이 있으며, 장래에까지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부모는 아이가 나쁜 말 하는 습관을 더 이상 모르는 척 방치해서는 안 되며, 아이 역시 스스로 고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아이들은 욕이나 비속어의 뜻을 제대로 알고,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알게 되면 자신이 사용하는 언어를 가려서 쓰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소중한 친구에게도 함부로 말하지 않을 것입니다.
욕이 하고 싶을 땐 칭찬으로 재미나게!
이 책의 주인공 아리는 선생님과 부모님 앞에선 모범생입니다. 말도 예쁘게 하고, 공부도 잘하지요. 그런데 어느 날, 단짝인 주연이와 아무도 없는 화장실에서 같은 반 친구의 흉을 보다가 선생님께 그만 딱 들키고 말았습니다. 아리는 조용히 타이르는 선생님과 다시는 친구에 대해 나쁜 말을 하지 않기로 약속합니다. 하지만 그 약속을 지키지 않고, 오히려 친구들에게 이상한 말들을 퍼뜨리자 선생님은 아이들과 함께 2학년 1반에 퍼진 거친 말, 나쁜 말, 이상한 말 바이러스를 없앨 방법을 찾게 됩니다.
아리를 비롯한 희망초등학교 2학년 1반 아이들의 모습은 거친 말, 나쁜 말, 이상한 말에 물든 요즘 우리 아이들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그러므로 아이들은 이 책을 읽으며 자신의 언어 습관을 스스로 돌이켜 보고, 우리가 하는 말의 소중함과 바른 언어생활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의 입에서 욕 대신 칭찬을, 부정적인 말 대신 긍정적인 말을, 이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