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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21세기 권력 : 인터넷을 소유하는 자 누구이며 인터넷은 우리를 어떻게 소유하는가
저자 제임스 볼
출판사 다른(도서출판
출판일 2021-10-25
정가 25,000원
ISBN 9791156334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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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판서문 / 추천의 글/ 서문

1부 기술
1 설계자
2 망 사업자
3 관리자

2부 돈
4 투자자
5 광고업자

3부 전투
6 사이버 전사
7 규제기관
8 저항운동가

결론 / 용어 설명 / 참고자료
한 무리의 백인 남성,
인터넷의 흐름을 지배하는 그들을 만나다

인터넷이라는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저자는 세계 곳곳을 다니며 수많은 사람을 직접 만났다. 그리고 이 여정에서 인터넷을 실질적으로 소유하는 사람, 그 시스템을 관리하는 사람, 시스템을 이용해 돈을 벌고, 통제하는 사람이 누구이며, 그들이 어떤 역학에 따라 움직이는지를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저자가 만난 사람들 중에는 인터넷의 창시자로 꼽을 수 있는 레너드 클라인록과 스티브 크로커를 비롯해 전 컴캐스트 홍보이사인 프랭크 엘리아슨, 밴처 캐피털리스트 존 보스윅, 앱넥서스의 CEO 브라이언 오켈리, ICANN의 CEO 예란 마르비, 위키피디아 설립자 지미 웨일스, 전 FCC 회장 톰 휠러, 인터넷을 통제하려는 세력에 맞서 싸우는 EFF의 상무이사 신디 콘 등이 있다.

흔히들 인터넷 시스템은 누군가가 통제하거나 조작할 수 없다고 믿는다. 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시스템은 저절로 생겨나지 않는다. 인터넷과 인터넷이 작동하는 방식은 모두 인간의 결정에 따라 진행된다. 그리고 이들은 대부분 백인이고, 대부분 남성이다. 이들이 작은 방에 모여 각자의 신념과 동기와 견해를 반영해 내린 결정에 인터넷 시스템이 만들어진다.
인터넷의 권력과 돈줄을 쥐고 있는 극소수 최상류층은 지난 몇십 년 동안 자신들의 부를 계속 키워왔다. 이들은 자신들이 쥐고 있는 것을 놓지 않기 위해 시장을 독과점하고, 가짜 뉴스와 미끼 기사로 사람들을 현혹하고, 정보 감시를 자행했다. 그 결과 세계적으로 포퓰리즘이 득세하고, 극우와 반체제 정당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누가’ 인터넷의 탄생을 이끌었는가?

“L 받았어요?”
_ 찰리 클라인(최초로 인터넷을 이용해 알파벳 L을 전송한 뒤 전화로 확인하면서

1969년 10월 29일 저녁, UCLA의 한 연구실에 한 무리의 남자들이 모였다. 멀리 스탠퍼드연구소에도 모였다. 이들은 3년의 연구 끝에 양쪽에 있는 컴퓨터를 연결하는 데 성공했다.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