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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돈 때문에 돌겠네! : 처음 읽는 어린이 경제
저자 권재원
출판사 영수책방
출판일 2021-10-18
정가 12,000원
ISBN 979119743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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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돈, 정체가 뭐야?
돈이 좋아!
이래서 돈이 필요해
쿠폰은 돈이 아니야?
소금이 돈으로 쓰였다고?
신용이 돈이라고?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금융, 은행의 원리

2. 돈이 가치를 매긴다고?
시장은 돈의 무대
가격을 어떻게 정하지?
물가가 오르면 뭐가 문제지?
돈을 많이 만들면 안 될까?

튤립 투기로 보는 돈의 가치

3. 돈이 세상을 바꾸다
돈이 새로운 사회를 만들었다고?
돈이 새로운 종교를 만들었다고?
돈 때문에 긴 항해에 나섰어
자본이 세상을 바꾼다고?
돈 때문에 식민지가 됐다고?

경제 발전과 환경 파괴

4. 돈으로 행복한 사회를 만들 수 있을까?
돈을 벌고 싶어도 벌 수 없다고?
돈을 골고루 나눠 가지면 어떨까?
세금은 왜 내지?
왜 가난한 사람을 도와야 할까?

행복한 소비, 기회비용
? 돈을 마구 찍어서 뿌리면 모두 잘살게 되지 않을까?

성훈은 생각한다. 돈이 없어서 힘들다는 사람이 많은데 그럼 돈을 많이 만들면 되지 않을까? 이담에 대통령이 되면, 돈 만드는 기계로 돈을 잔뜩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나눠 주겠다고 한다. 그럼 모두 잘살게 될 테니까. 정말 성훈의 꿈처럼 돈을 잔뜩 만들어서 사람들과 나누면 돈이 없어 힘든 사람은 없을까?
절대 그래선 안 된다. 실제로 비슷한 일이 과거에 있었다. 1차 세계 대전 후 독일은 엄청난 보상금을 갚아야 했는데, 돈이 없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돈을 많이 찍어서 보상금을 갚자는 거였다. 독일은 돈을 찍어서 승전국에게 돈을 줬고, 돈을 받은 나라에서는 그 돈으로 독일 물건을 엄청 사들였다. 그러자 어마어마한 양의 돈이 독일 안에서 돌게 되고 독일 물가는 몇 천 배나 올라 사람들은 돈이 있어도 빵조차 살 수 없었다.
이와 같은 일이 벌어질 수밖에 없었던 건 돈의 정체가 사람들의 믿음이기 때문이다. 지폐나 수표 자체가 돈의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지폐와 수표가 얼마큼의 가치가 있다고 사람들이 믿기 때문에 돈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은행도 사람들의 믿음 덕분에 운영이 가능하다. 은행에서는 실제 가진 돈보다 훨씬 많은 돈을 사람들에게 빌려 주고 이자를 받는데, 사람들이 맡긴 돈을 은행에서 잘 보관할 것이라 믿고 찾아가지 않기 때문에 은행은 가진 돈보다 많은 돈을 빌려 줄 수 있는 것이다. 결국 돈은 사람들의 믿음 속에서 돌고 돈다.


? 왜 가난한 사람을 도와야 할까?

영수와 지민은 가난한 사람을 도와야 할지 말아야 할지로 의견을 나눈다. 영수는 무조건 도움을 주는 건 안 된다 하고 지민은 당연히 도와야 한다고 한다. 누구의 말이 맞을까?
이 문제를 좀 더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한 판사의 이야기가 있다. 1930년 미국의 라과디아 판사는 가게에서 빵 한 덩어리를 훔친 노인의 재판을 맡았다. 노인은 일자리가 없어 며칠째 굶주리고 있었다. 라과디아 판사는 판결을 내리며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