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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낯선 발소리 - 스토리블랙 2
저자 성완
출판사 웅진주니어(웅진
출판일 2021-10-25
정가 11,500원
ISBN 9788901253435
수량
1. 층간 소음
2. 맨날 나만
3. 팔뚝 장사
4. 소름
5. 으르렁
6. 부탁
7. 향냄새
8. 손난로
9. 엘리베이터
10. 이상한 당부
11. 내 눈에만 보인다
12. 남자의 정체
13. 짝사랑
14. 1+1 인생
15. 은색 구두
16. 감기 몸살
17. 오토바이 뺑소니
18. 정말 운이라는 게 있어?
19. 작전
20. 나만 몰랐던
21. 무단 침입
22. 고백
23. 다시 발소리
24. 예감

작가의 말
“아무래도 나는 군더더기 딸인가 보다.”
비교될 수밖에 없는 쌍둥이 자매의 미묘한 그늘

형제자매가 있는 어린이는 알 것이다. 서로는 영원한 친구이지만, 영원한 비교 대상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어른들은 별생각 없이 어린이들을 견주곤 한다. “언니보다 동생이 키가 크구나.” “역시 형이라서 동생보다 듬직하구나.” 이런 말들은 어른의 입장에서는 사소할지 몰라도, 어린이의 입장에서는 결코 가볍게 들리지 않는다. 더군다나 나이마저 같은 쌍둥이라면 작은 비교도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낯선 발소리』의 기주와 기연이는 쌍둥이 자매다. 둘은 똑같이 생겼어도 성격과 취향이 정반대다. 언니인 기주는 공부에 큰 관심이 없지만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부모님 가게 일도 곧잘 돕는다. 그 반면에 동생 기연이는 누구보다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 경쟁하고, 피아노 대회나 영어 말하기 대회에서도 입상하려고 열심이다. 부모님은 기주보다 기연이를 훨씬 더 미더워하고 기주에게 기연이 반만큼이라도 따라가 보라고 말한다. 기주는 가끔 자신이 기연이한테 딸려 온 사은품 같은 딸이 아닐까 생각한다. 항상 부모님에게 꾸중만 듣는 자신에 비해 기연이는 뭘 해도 운이 따르는 것 같기 때문이다. 기연이도 한 번쯤 운이 없으면 좋겠다는, 기주 속마음의 그늘은 돌이킬 수 없는 치명적인 사건으로 이어진다.

“그 귀신은 내 눈에만 보인다.”
마음속 어둠을 딛고 한층 성장하는 어린이

어느 날부터 기주네 윗집에서 꼬마가 뛰는 듯한 발소리가 들려온다. 단순한 층간 소음으로 여기기에는 의심스러운 점이 많다. 윗집에는 할머니 혼자 사는 데다가 발소리가 나는 시간에는 집에 있지도 않기 때문이다. 호기심 많은 기주는 발소리의 정체를 추적하고, 곧 동네 어린이들의 발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다니는 수상한 사람을 발견한다. 『낯선 발소리』는 옛이야기 속 야광귀를 오늘날의 평범한 아파트 단지로 불러낸다. 하나씩 헤아리길 좋아하지만 도중에 자꾸 깜빡하는 야광귀가 현관문 잠금장치를 이리저리 눌러 보는 모습, 어두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