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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몸이 나를 위로한다 : 몸의 모성으로 나를 돌보는 12가지 몸챙김의 지혜
저자 남희경
출판사 생각속의집
출판일 2021-10-15
정가 16,800원
ISBN 9791186118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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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말 : 몸은 엄마다!
시작의 말 : 엄마품이 당신을 위로합니다

Bodyfulness 1 : 빼앗긴 몸
엄마품은 가장 안전한 심리적 보호막이다
몸챙김 연습 : 심리적 싸개 만들기

Bodyfulness 2 : 대신하는 몸
내 몸으로 살아갈 권리를 되찾다
몸챙김 연습 : 몸에 활력을 주기

Bodyfulness 3 : 불안한 몸
몸은 멈춰야 하는 순간을 알고 있다
몸챙김 연습 : 몸의 브레이크 사용하기

Bodyfulness 4 : 분노하는 몸
제대로 파괴해야 다시 시작할 수 있다
몸챙김 연습 : 몸을 흔들어 깨우기
Bodyfulness 5 : 소비되는 몸
존재하지 못하고 수단이 되다
몸챙김 연습 : 나무처럼 춤추기

Bodyfulness 6 : 기억하는 몸
마음이 말하지 못하면 몸이 대신 아프다
몸챙김 연습 : 몸에 권위를 선사하기

Bodyfulness 7 : 잃어버린 몸
내면의 리듬을 회복하다
몸챙김 연습 : 호흡 리추얼 만들기

Bodyfulness 8 : 퇴행하는 몸
결핍은 몸에 흔적을 남긴다
몸챙김 연습 : 내 몸을 달래주기

Bodyfulness 9 : 독립하는 몸
성장을 위해 이전 몸을 떠나다
몸챙김 연습 : 심장에 귀 기울이기

Bodyfulness 10 : 상실하는 몸
상실의 끝에서 새로운 몸을 만나다
몸챙김 연습 : 멈추고 새로워지기

Bodyfulness 11 : 애도하는 몸
사랑의 기억을 떠나보내다
몸챙김 연습 : 몸에 힘 빼기

Bodyfulness 12 : 탄생하는 몸
살기 위해 죽음을 선택하다
몸챙김 연습 : 춤추듯 걸어보기
몸의 감각을 회복하는 것은
결국 나를 되찾는 일
저자는 어린 시절 ‘착한 아이’였다고 고백한다. 착한 아이는 엄마가 우울하면 자신도 우울했고, 엄마가 불안하면 아이 자신도 불안했다. 이처럼 부모의 정서를 대신하며 아이가 부모를 살피고 돌보는 것을 심리학에서 ‘부모화된 아이(Parenting child’라고 한다. 아이가 아이답게 자라지 못하고 부모 역할을 대신하게 되면서 아이의 심리적 독립은 어려움에 직면한다. 부모의 정서를 살피느라, 정작 자신의 정서를 돌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자기만의 감각과 감정의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 흔히 자기만의 감각이나 감정을 잘 알아차리지 못하고, 남의 감정에 쉽게 동화되는 경우가 바로 그런 지점에 있다.
저자가 강조하는 심리적 독립이란 ‘몸의 경계(Boundary’를 아는 것이다. 내 몸을 오롯이 감각할 수 있을 때, 나의 감정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한 몸’ 이슈에서 벗어나야 감정적 동일시에서도 해방될 수 있다고 말한다. 나와 상대의 몸이 다르듯이, 나의 감정과 상대의 감정 또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할 때, 심리적 독립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몸의 감각을 회복하는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을 되찾는 일이라 할 수 있다.

안정감을 주는 몸의 거리는?
저자는 몸과 몸 사이에도 거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특히 가까운 관계일수록 그 거리가 더 중요하다. 몸의 경계가 있어야 자신을 보호할 수 있고, 타인의 심리적 경계도 침범하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안정감을 주는 몸의 거리가 확보될 때, 타인과의 교감과 공감도 가능해진다. 그렇다면 대인관계에서 안전한 사적 거리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저자는 사적인 관계에서 자신의 진짜 속마음을 알고 싶다면 몸의 좌표로 돌아와야 한다고 말한다. 그 몸의 좌표 중 하나로 ‘심장에 귀 기울려보기’를 제안한다. 함께 있을 때 심장이 편안한 상태라면, 안전한 거리를 확보하고 있다는 방증인 셈이다. 결국 안정감을 주는 몸의 거리란 서로에게 ‘숨 막히는 거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