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도서관협회 주목할 만한 책
★ 뉴욕 타임스 베스트 일러스트레이티드 북
★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1966~1978
★ 미국그래픽 아트협회 베스트 디자인 책 50
★내용
어린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상상해 보았을, 갑자기 자기 몸이 줄어들거나 커지거나 몸 색깔이 변한다거나 하는 등의 기발한 상상이 펼쳐지는 동화.
트리혼에게 아주 이상한 일이 일어난다. 어느 날 아침 늘 손이 닿던 벽장 속 선반에 손이 닿지 않더니 다음에는 옷이 너무 커져 버린다. 소매는 손을 덮고 바지는 발에 걸려 넘어질 정도다. 트리혼은 몸이 점점 줄어든다고 하소연하지만, 엄마는 케이크 반죽에 더 신경을 쓰고 아빠는 이 세상에 줄어드는 사람이란 없다고 잘라 말한다. 담임선생님 역시 우리 반에서는 줄어들면 안 되니 내일까지는 해결하라고 하고, 교장 선생님도 상담을 했으니 문제가 해결되었다고만 한다.
결국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한 트리혼은 혼자서 문제를 해결한다. 우연히 침대 밑에 밀어 넣고 잊어버린 ‘아이들이 쑥쑥 크는 키다리 놀이’ 게임을 발견하고 다시 게임을 시작했는데 어느새 점점 키가 커지는 것이다. 트리혼은 이제 본래의 키로 돌아온다. 그날 저녁 트리혼은 온몸이 연두색으로 변한 것을 알아차린다.
좋아하는 프로그램이 쉰여섯 개나 될 정도로 텔레비전 보기를 좋아하고, 선물 때문에 시리얼 한 상자를 다 먹어치우고, 그렇게 받은 온갖 선물을 벽장이 미어터질 정도로 모아두는 트리혼. 쓸모도 없는 경품에 집착하고, 엎드려서 이리저리 채널을 돌려가며 재미없어도 끝까지 텔레비전을 보는 엉뚱한 아이 트리혼. 트리혼의 상식을 벗어난 이야기에 어른들은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그것에 별로 개의치 않아 보이는 트리혼에게는 한 가지 문제가 해결되고 나니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한다. 정말로 트리혼의 몸 색깔이 변한 걸까? 아니면 아버지 말대로 튀고 싶어서 하는 행동일까? 마치 공포 영화의 엔딩처럼 새로운 불안감을 조성하며 오래도록 생각이 머물게 한다.
이 책을 쓴 플로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