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머리에 - 한성, 경성 그리고 서울
제1부 근대적 도시화의 시작
“종로 길” 모더니스트를 만나다
횡보 염상섭, 도시 서울을 소설에 담아내다 | 시대를 앞서간 도시의 모더니스트 박인환 | 시여, 침을 뱉어라-자유를 갈구한 김수영
“명동 길” 문화 예술의 산실, 다시 꿈꾸다
명동백작과 명동 샹송의 탄생 | 모든 것이 이루어지던 공간, 다방 | 멋과 유행을 주도하던 명동 거리 | 예술 1번지 명동의 부활을 꿈꾸다
“용산 길” 금단의 땅, 문이 열리다
용산, 외국군의 주둔지 | 용산기지 주변을 거닐다 | 금단의 땅, 문이 열리다
“영등포 길” 군사비행장에서 한국 경제의 상징으로
항공 교통의 요람 여의도 | 한국의 맨해튼 | 군수사업과 철도 교통의 요충지 영등포 | 근·현대 경제 발전의 서남부 거점 지역
“마포 길” 서울의 성장 발자취, 한강의 기적
초기 근대화의 흔적들 | 해방 후 근대 도시화의 시작 | 비극적 역사에서 ‘서울의 기적’으로
“동대문 길” 가난이 만들어낸 끈질긴 생명력
군사·교통 요충지 동대문 | 창신동의 예술가들 | 동대문시장의 진화와 전태일 | 청계천의 복개와 복원 사이에서
제2부 현대적 대도시의 건설
“은평 길” 서울의 경계점이 아닌 내일의 시작점
서울의 서북쪽 관문, 은평 | 무덤 위에 건설된 현대적 주택들 | 내일을 준비하는 새로운 변신
“구로 길” 수출산업의 메카 구로공단 이야기
시흥, 뻗어나가는 땅 | 구로공단과 서울디지털산업단지 | 한국의 잔 다르크, 순이 | 노동자들의 정치투쟁 | 미래유산이 된 구로공단
“강남 길” 정권이 만든 강남공화국
강남 개발의 시대적 배경 | 강남 개발의 명과 암 | 강남의 옛 이야기
“잠실 길” 올림픽을 치른 서울의 시그니처
강 이북의 잠실, 강 이남의 송파 | 상전벽해의 잠실과 송파 | 잠실, 서울의 시그니처가 되다
표석 찾아보기
참고 문헌
집필진 소개
‘한강의 기적’ 서울의 상전벽해
표석을 따라 광복 이후 서울의 변화상을 읽는다!
이 책은 ‘표석으로 읽는 서울의 근현대사’ 시리즈로서 ‘대한제국의 한성’과 ‘일제강점기의 경성’에 이어 광복 이후 ‘대한민국의 서울’ 풍경을 담고 있다.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된 서울은 1960~1970년대 연평균 9퍼센트라는 고도성장을 이루며 ‘한강의 기적’이라는 찬사를 들었다. 하지만 서울로 인구가 몰려들면서 1950년 160만 명이었던 인구는 1970년 500만 명을 넘어섰고, 인구 급증은 도시문제와 사회문제를 야기했다. 수도 서울의 안보와 맞물려 도심 기능의 분산·주택난 해결과 인구 분산·경제성장 등을 목적으로 서울은 행정구역을 늘리거나 넓히면서 경부고속도로와 아파트로 대변되는 영동 개발 등 도시계획과 신도시 개발을 매우 빠르게 진행했다.
전쟁 폐허에서 올림픽·월드컵·G20 정상회의 등을 개최한 세계적인 도시가 된 서울, 근대적 도시에서 현대적 대도시로 급변하며 상전벽해를 이룬 서울. 표석을 따라 거닐며 서울의 정치·경제·사회·문화·예술의 변화상을 살펴본다.
이번 《표석을 따라 서울을 거닐다》에는 표석 38개, 자료 사진 223장을 수록하여 역사 문화의 현장을 생생하게 소개할 뿐 아니라 표석 답사 지도 9장과 서울미래유산 8곳, 함께 둘러보면 좋은 곳 64곳을 함께 소개하여 역사 문화를 경험하고 향유할 수 있도록 했다.
광복 이후 근대적 도시로 변모하는 서울의 풍경
한국전쟁 폐허에서 다시 일어난 수도 서울
이 책은 저자들이 수차례의 기획 회의와 자료 조사, 공동답사와 개별 답사, 전문가와 지역민 인터뷰 등을 통해 얻은 이야깃거리를 서울 도심과 부도심 지역으로 나눠 주제를 정하고, 그 지역에 녹아 있는 역사·문화적 풍경을 표석이라는 매개체를 활용해 쉽게 이야기하고자 했다.
제1부 ‘근대적 도시화의 시작‘’에서는 광복 이후 서울이 근대적 도시로 변모되는 과정을 담았다. 광복과 함께 경성부는 서울시로 개칭되었고, 이듬해 경기도에서 분리하여 서울특별자유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