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을 쓰면 한층 편해질 거요. 지나치다 싶을 만큼…….??
영롱한 방울 소리를 따라가면 만날 수 있는,
소원을 이루어 주는 아주 특별한 한약방!
오늘 해야 할 일을 하나씩 떠올려 볼까요? 숙제도 해야 하고, 공부도 해야 하고, 내 방 정리도 해야 하고, 목욕도 하고, 운동도 하고, 때맞춰 밥도 먹어야 하지요. 어느 날은 이런 해야 할 일들을 다 관두고 그냥 누워만 있고 싶거나, 모르는 척하고 싶기도 하겠지요. 혹시 그럴 때 나 대신 내 일을 해 줄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적은 없나요? 그런 우리를 위해 모모 씨가 신통한 약을 지어 줍니다.
등에는 나무 상자를 짊어지고, 분홍 수염은 쫑쫑 땋아 내리고, 엷은 갈색 저고리에 우산처럼 커다란 밀짚모자를 쓴 모모 씨는 사람들의 이런저런 고민을 해결해 주기 위해 방방곡곡 마을을 찾아다닙니다. 이번에 모모 씨는 끝도 없는 집안일 때문에 힘들어 하는 쌍둥이 엄마 미카에게 나를 대신해서 일을 할 분신을 만들어 주는 목우인형심단을 지어 줍니다. 처음에 미카는 분신의 도움으로 더욱 기운차게 일을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분신에게 의지하게 됩니다. 결국 모모 씨의 주의 사항을 어기게 된 미카는 위험에 처하지요. 내가 해야 할 일들을 외면한 결과는 오싹한 사건들로 되돌아오고 맙니다.
매일매일 해야 하는 일들이 너무나 귀찮고 싫을지 모르지만, 바로 그렇게 내가 해야만 하는 일들이 곧 나의 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이지요. 나에게 주어진 일들을 하나둘 외면하다 보면, 몸은 편해지겠지만 결국 나의 자리를 잃어버릴지도 몰라요. 다시 한번 나의 하루를 돌아보기로 해요. 내가 해야만 하는 일들이 조금 다르게 보이지는 않나요?
내가 해야 할 일은 스스로 하기, 남의 물건에 손대지 않기, 반려동물을 아끼고 사랑해 주기……. 모모 씨의 신통한 한약은 이번에도 특별한 방법으로 사람들의 고민을 해결합니다! 만약 내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곤경에 처했다면 한번 귀를 기울여 보세요. 딸랑 딸랑 딸랑. 여러분의 고민을 해결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