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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큰글자책 김성곤의 중국한시기행 : 장강 · 황하 편 2
저자 김성곤
출판사 (주김영사
출판일 2021-10-22
정가 14,000원
ISBN 978893490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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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장 내몽고자치구
1. 홀로 푸른 무덤으로 남아 황혼 속에 있네 - 후허하오터 왕소군 무덤
2. 변방의 옛 거리에서 술잔을 던지다 - 새상노가
3. 황하가 장성과 만나는 상서로운 땅 - 노우만

6장 산서성
1. 호랑이가 포효하고 용이 우는 포구 마을 - 적구진
2. 둥긂의 미학 - 천하황하제일만
3. 빗속에 찾아가는 살구꽃 마을 - 분양 행화촌
4. 강태공의 딸이 모셔진 오래된 사당 - 태원 진사
5. 천하를 휘저었던 진상의 요람 - 평요고성
6. 한식절 풍습의 기원을 찾아서 - 면산
7. 임금의 힘이 내게 무슨 상관이 있으랴 - 임분 요도
8. 관우가 굽어보는 소금 호수에서 부르는 남풍가 - 운성

7장 섬서성1 - 한성
1. 황하와 함께 부른 격정의 노래, <장진주> - 호구폭포
2. 용문을 넘어 용이 된 황하의 잉어들 - 용문
3. 막힌 곳을 찾아 13년, 소통의 달인 ‘우’ 이야기 - 대우묘
4. 글자를 태우는 마을 - 당가촌

8장 섬서성2 - 화산
1. 종시 알 수 없는 글자로 만든 국수 - 뺭뺭멘
2. 연꽃이 피는 봉우리에서 듣는 기러기 울음소리 - 서봉, 남봉
3.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원 - 동봉 하기정
4. 화산, 사랑의 성지가 되다 - 소사와 농옥의 옥녀봉
5. 푸른 용의 등줄기를 오르다 - 창룡령

9장 하남성1 - 낙양
1. 시 왕국의 아침을 깨우는 고고지성 - 공의 두보고리
2. 측천무후의 얼굴로 빚은 노사나대불 - 용문석굴
3. 다음 생에는 이곳 절의 중이 될까 - 백거이의 향산사

10장 하남성2 - 숭산
1. 유불도가 번갈아 차지한 최고의 길지 - 숭양서원
2. 9년 면벽수도의 달마대사, 선과 무를 합치다 - 소림사
3. 그리운 동생도 오고 고향에 계신 부친도 오시고 - 삼소묘

11장 하남성3 - 정주, 왕옥산, 제원
1. 오백 년 대추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린 백가성 - 황제고리
2. 우공 가족의 불굴의 삽질에 사라질 뻔했던 산 - 왕옥산
3. 장강만
중국 문명의 요람이자 모친하母親河,
장강과 황하를 따라 펼쳐지는
광활하고 수려한 풍경
옛 시인들이 아름다운 자연에 기대어 시를 완성했듯이 이제는 자연이 시인들의 시를 빌려 옛 영화를 전한다. 유장한 물결 따라 시인의 숨결 찾아 떠나는 한시기행의 첫 번째 여정인 장강은 민강의 탁한 물과 금사강의 맑은 물이 만나 동쪽으로 수천 리 흘러가는 중국에서 가장 긴 강이다. 소동파는 드넓게 펼쳐진 장강을 보며 그의 최고 작품 <적벽부>를 남겼다. “오직 강 위에 불어가는 맑은 바람과/산 사이에 뜨는 밝은 달은/귀로 들으면 아름다운 음악이 되고/눈으로 보면 아름다운 그림이 된다네(90쪽.” 장강을 따라가는 1부에서는 현대판 무릉도원이라 불리며 우리나라 관광객이 많기로 이름난 관광지 ‘장가계’, 수많은 고승과 묵객이 찾아 시의 산으로 불리며 폭포천이 유명한 ‘여산’, 날렵한 처마가 층층이 포개 있고 산 정상에 우뚝 솟아 호연한 기상이 느껴지는 ‘황학루’ 등지를 두루 답파한다.
황하는 또 어떠한가. 중국문명의 발상지이자 중국을 동서로 관통하는 강으로, 중국인들에게 어머니의 강으로 여겨진다. 황하의 물결을 따라가면 황톳빛 강물과 용솟음치는 대협곡, 광활한 평원이 연이어 펼쳐지는데, 저자는 이 황하의 풍경구를 보고 있노라면 이백의 <장진주>가 절로 터져 나온다고 말한다. “그대 보지 못하는가/황하의 물이 하늘로부터 흘러내리는 것을(294쪽.” 이 황하를 따라 2부에서는 거대하고 신비로운 바위 숲을 이룬 ‘황하석림’, 중국의 4대석굴로 꼽히며 절벽에 웅장하게 조성된 ‘용문석굴’, 두보의 대표작 <망악>의 배경으로 광활한 풍경구를 자랑하는 ‘태산’ 등 천혜의 비경을 찾아간다.

이백, 두보, 소동파, 도연명…
중국 최고 시인들의 대표작들에 대한
깊이 있고 흥미진진한 해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한시에 대한 김성곤 교수의 흡인력 있는 해설이다. 김성곤 교수 특유의 구성진 입담으로 옛 시인들의 작품과 삶의 면모를 쉽게 풀어낸다. 책을 읽다 보면 한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