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에 부쳐
머리말
제1장 《성호사설》은 어떤 책일까"
- 실학은 무엇일까?
제2장 이익은 어떤 사람일까?
- 실학의 집대성! 다산 정약용
제3장 천문과 자연 과학, 지리의 모든 것
- 독도는 우리 땅!
제4장 물의 발원과 이용법
- 유형원과 《반계수록》
제5장 사물로 세상의 이치 터득하기
- 문익점과 목화씨 반출 사건
제6장 나라를 부강하게 만드는 법
- 사마천의 《사기》
제7장 나라와 학문을 병들게 한 과거 제도
- 당쟁: 비판과 견제에서 권력 투쟁으로
제8장 조선 농민의 고단한 짐, 조세 제도
- 조선 성리학의 큰 별 이황
제9장 인간은 누구나 평등하다
- 허균과 《홍길동전》
제10장 사치는 나라를 병들이고 검소함은 나라를 살린다
- 조선 사회의 지배 원리 성리학
제11장 학문을 하는 올바른 방법과 자세
- 올바른 선비가 올바른 학자이다
제12장 역사를 알면 세상이 보인다
- 공자와 맹자
사회 개혁을 주장하고 정치 현실을 통렬히 비판하다!
실학은 글자의 뜻 그대로 실생활의 유익을 목표로 한 새로운 학풍이다. 17~18세기, 조선의 사회와 경제가 큰 변화를 맞으면서 사회 안팎에 모순이 생겨나자, 이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과정에서 나타난 학문과 사회 개혁론이 실학인 것이다. 우리는 실학하면 대개 다산 정약용을 떠올린다. 성호 이익은 그런 정약용이 스승으로 삼고 평생 존경과 경외를 바쳤던 인물이다. 이익은 출세하여 세상에 이름을 떨치는 것에 뜻을 두지 않고, 평생 학문 연구에 매진한 학자였다. 그 자신이 불합리했던 과거제도의 희생양에다 당쟁의 피해자였지만, 그는 현실을 탓하고 적개심을 불태우는 대신 사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새로운 개혁론을 제시하고 혁신적인 사고를 멈추지 않았다.
이익은 《성호사설(星湖僿說》과 《곽우록(藿憂錄》등 수많은 책을 썼는데, 《성호사설》은 내용의 방대함과 항목의 다양함으로 살펴볼 때, 우리나라 최초의 ‘백과사전’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책이다. 《성호사설》은 애초 이익이 저술을 목적으로 쓴 책은 아니고, 독서를 하거나 어떤 일을 하다가 보고 들어서 안 것들, 또는 사색을 통해 터득한 것들을 그때그때 일기처럼 기록해 두었다가 나이 80에 이르렀을 때 집안 조카들을 시켜 정리한 것이다, 구성은〈천지문(天地門〉, 〈만물문(萬物門〉,〈인사문(人事門〉, 〈경사문(經史門〉, 〈시문문(詩文門〉의 다섯 가지 문(門으로 크게 분류되어 있고, 총 3,007편의 항목에 관한 글이 실려 있다.
233항으로 이루어진 〈천지문〉은 천문과 지리를, 368항목으로 이루어진 〈만물문〉은 인간의 일상생활과 관련된 온갖 사물을, 990항목으로 이루어진 〈인사문〉은 정치, 경제, 사회, 제도 등 인간사의 전반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으며, 1,048항목으로 이루어진 〈경사문〉엔 유고 경전과 역사에 대한 지식과 그에 대한 고증이 실려 있고 378항목으로 이루어진 〈시문문〉엔 조선과 중국의 시문에 대한 소개와 평론이 실려 있다. 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