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에 부쳐
머리말
제1장 《자유론》은 어떤 책일까?
- 공리주의란 무엇인가?
제2장 존 스튜어트 밀은 누구일까?
- 여성 참정권의 역사
제3장 환경이 바뀌면 자유도 변해
- 다수의 횡포
제4장 자유의 기본 영역
- 양심의 자유
제5장 절대적인 확신이 위험한 까닭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와 《명상록》
제6장 가장 정확한 진리를 얻는 방법
- 그리스도교의 분파
제7장 다수라는 이름의 폭력, 여론
- 여론 조사 방법
- 평등한 부부 관계에서 탄생한 《여성의 종속》
제8장 자유로운 토론의 필요성
- 대화의 달인 소크라테스
제9장 표현의 자유
- 무시당한 악법, 금주법 시대
제10장 개별성의 가치
- 칼뱅과 칼뱅주의
제11장 간섭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 이슬람에서는 왜 돼지고기를 금할까?
제12장 현실 적용에 따르는 문제
- 우리나라의 의무 교육 현황
다른 의견, 소수 의견을 억압하거나 무시하지 않는 자세의 필요성을 강조
존 스튜어트 밀은 영국의 위대한 사상가이자 정치가로 잘 알려져 있다. 공리주의자이기도 한 그의 사상은 매우 이상적으로 알려져 있는데 《자유론》은 그의 그런 생각이 잘 표현된 책이다.
“(사회는 개인의 사사로운 삶 구석구석에 침투해, 마침내 그 영혼까지 통제하면서 도저히 빠져나갈 틈을 주지 않는다. 사회는 이런 방법을 통해 다수의 삶의 방식과 일치하지 않는 그 어떤 개별성도 발전하지 못하도록 방해한다. 그리고 할 수만 있다면 아예 그 싹조차 트지 못하도록 막으면서, 급기야는 모든 사람의 성격이나 개성을 사회의 표준에 맞도록 획일화시키려고 한다.”
밀이 말하는 자유란 이처럼 직접적인 억압뿐만 아니라 삶의 모습이 표준화되고 획일화되면서 개인의 다양성이 위축되는 사회 자체를 염두에 둔 것이다. 그래서 밀은 《자유론》에서 “인간 사회에서 누구든, 개인이든 집단이든 다른 사람의 행동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는 경우는 오직 한 가지, ‘자기 보호를 위해 필요할 때’뿐이며 이 유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문명사회에서 구성원의 자유를 침해하는 그 어떤 권력의 행사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기 자신의 감정과 자신이 처한 환경에 대해 다른 그 누구보다도 더 정확하게 판단할 능력을 지니고 있는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이기 때문에 각자에게 맡겨두고 간섭하지 않는 것이 본인을 위해서나 사회를 위해서나 최선의 결과를 낳는다는 것이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를 볼 때 분명히 자유가 통제되어져야 하는 상황이 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4장에서 사회가 개인에 대해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의 한계를 이야기하며 다루고 있다.
“전체 인류 가운데 단 한 사람이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그 사람에게 침묵을 강요하는 일은 옳지 못하다. 그것은 마치 어떤 한 사람이 자기와 생각이 다른 나머지 사람 전부에게 침묵을 강요하는 것만큼이나 용납될 수 없다. 생각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은 현재 세대뿐만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