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_결국 한 사람이다
01. 함께 싸워드립니다
나쁜 인간은 언젠가는 꼭 잡힌다
상담에는 매뉴얼이 따로 없다
사귀었다는 납작한 말 속에 가려진 이야기
‘피골변’ 덕분에 오늘도 승소했습니다
너도 처벌받아, 말하면 알지?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해야 좋은 세상이 온다
아무리 급해도 기다려야 할 때
해결사가 되는 건 절대 사절입니다
02. 세상에 약자는 없다
장애인과 허울 없는 아이로 기르고 싶어서요
정상인과 비정상인은 누가 나누나요?
낯선 ‘여보세요’가 고마운 이유
공짜로 일하고 싶은 사람이 어딨어요
우리는 연결되어 살아간다
가장 약한 고리를 파고드는 평범한 어른들
아동을 택배 취급하는 나라라니
03. 인권의 다양한 얼굴들
어린이의 모든 행동에는 이유가 있어요
장애인이 어려운 말 써서 죄송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한 말, 우범소년
솔직히 장애인들이 위험한 건 맞잖아요?
하나도 재미없는 어떤 말들
‘앉은뱅이밀’ 최선인가요?
혐오하기 위해 세상을 사는 사람도 있다
당신에게 맞아도 싼 상황은 언제입니까?
04. 나로 살아갈 권리
속마음을 열고 싶을 때가 있나요
어느 별에서 왔든 간에
머릿속에 현을 조율하며 살아가는 일
아직 시설을 벗어나지 못한 사람들
딱 보면 알긴 뭘 알아
남의 일로만 여길 때 쉽게 나오는 말
특별한 제로 웨이스트 실천 방법
추천의 글
함부로 내 이웃의 권리를 짓밟고 있지는 않습니까?
누구나 온전한 나로 존중받는 삶을 향한 희망의 연대기
JTBC <차이나는 클라스>에 출연해 장애인권(139회, 2019년과 아동인권(202회, 2021년에 관한 강연으로 인상적인 메시지를 남긴 사람. 바로 김예원 변호사다. 그는 1인 장애인권법센터를 열고 10년 넘게 운영하며 장애인을 비롯해 아동, 여성 등 사회적 소수자인 범죄 피해자를 무료로 대리하는 공익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가정에서는 세 아이의 엄마로, 대학에서는 강의하는 선생님으로,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현장 활동가로 기꺼이 달려간다. 이 모든 일을 소화하는 힘은 어디에서 나올까. 그는 사건을 지원하며 만난 사람에게서 나온다고 말한다. 사건이 주는 무거움을 이길 수 있는 힘은 피해자가 사건을 돌파하며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발견하는 ‘권리의 회복’과 ‘인간으로서의 온기’다. 그래서 그는 자신에게 용기를 내어 힘든 이야기를 털어놓는 이들이 고맙고, 자신은 해결사가 아니라 반보 뒤에서 따라가는 동반자가 되길 원한다고 말한다.
“법정에서 사회의 어두운 축소판인 사건들을 하나하나 펼쳐보면 더 절망스러울 때가 많다. 다른 사람의 권리를 짓밟았으면서 끝까지 아니라고 우기는 인간, 자기합리화의 달인들을 거의 매 사건마다 마주한다. 연약하고 추한 인간의 단면을 들여다보는 것이 나의 일이지만, 왠지 이 일을 금방 그만둘 것 같지 않다. 아마도 어릴 때부터 무난하지 않았던 내 성격 때문인 듯싶다.”
- 「들어가며」 중에서
스스로 ‘무난하지 않은 성격’이라고 말하지만, 독자는 이 책 『상처가 될 줄 몰랐다는 말: 무심히 저지른 폭력에 대하여』(웅진지식하우스 출간를 통해 누구나 한번쯤은 내 옆에 있어줬으면 하고 떠올려본 든든한 지원군이 현실에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읽고 나면 내면의 얼음을 깨주고 다시는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을 만큼 성장하게 만들어주는 이 책을 모두에게 권한다.
당신의 평범한 차별이 나의 전투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