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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소재, 인류와 만나다 : 인간이 찾아내고 만들어온 모든 소재 이야기
저자 홍완식
출판사 삼성경제연구소
출판일 2021-10-22
정가 18,000원
ISBN 978897633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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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내며

여는 말: 소재와 문명, 서로를 밀고 끌다
토스터 프로젝트 │ 소재가 제품의 운명을 결정한다
【더 궁금한 소재 이야기】 물질의 구성과 주기율표

1. 돌은 어떻게 ‘인류 최초의 소재’가 되었나?
최초의 인류에게 가장 절실했던 것, ‘날카로운 모서리’ │ 잘 깨지면서, 잘 깨지지 않는 것? │ 구석기 재료공학의 기원, 돌의 재질 구분하기 │ 구석기 시대의 최고 발명품, 좀돌날 │ 뗀석기에서 간석기로: 돌을 갈아서 사용하기까지 5만 년이나 걸린 이유
【더 궁금한 소재 이야기】 왜 금속보다 돌이 먼저 인간의 눈에 띄었을까?

2. 금속의 발견은 인류를 어떻게 바꾸었나?
‘날카로운 모서리’에서 ‘저장 용기’로: 흙을 굽기 시작한 인류 │ 석기 시대의 최첨단 기술, 토기와 가마│도대체 가마 속 온도는 어떻게 알았을까? │ 금속의 발견: 자연 상태에서 인류가 최초로 만난 금과 철 그리고 구리 │ 금속의 제련: 돌 속에 갇힌 금속을 뽑아내다 │ 연금술, 금속을 발견한 이래 인류를 사로잡은 꿈 │ 오늘날의 현자의 돌, 촉매 │ 진정한 현자의 돌이란?
【더 궁금한 소재 이야기】 금수저와 흙수저: 이온화 경향

3. 왜 구리 시대가 아니고 청동기 시대일까?
구리와 청동, 맹물과 소주만큼이나 다르다 │ 청동기 시대의 가장 큰 발명품, 도시 │ 청동기 시대는 왜 그리 금방 저물었을까 │ 언더독의 반란, 청동기의 몰락과 철기의 시작
【더 궁금한 소재 이야기】 청동과 아이들: 황동, 백동, 양은

4. 왜 도자기 시대는 따로 없을까?
불을 다룬다는 것의 의미: 인류, 에너지를 다스리게 되다 │ 불에서 태어난 소재, 세라믹스 │ 그 시절 도자기는 금보다 비쌌다! │ 숨 쉬는 그릇, 옹기: 소박한 재료가 만든 최고의 성능 │ 도자기 전쟁 │ 그들은 왜 조선으로 돌아오지 않았을까? │ 유럽에서 큰 인기를 끈 아리타 자기 │ 도자기와 일본의 군국주의: 자기 수출로 전쟁 자금을 조달하다
【더 궁금한 소재 이야기】 진흙의 변신: 말리는 것과 굽는
| 역사를 바꾼 소재, 그리고 소재가 간직한 이야기 |

이 책은 인류 역사를 만든 대표적인 소재들을 선정해 각각의 소재가 인류와 만나 쓰임새를 얻고 발전을 거듭하며 우리가 아는 세상을 만들어온 과정을 풍부한 이야기와 비유로 재구성한다. 돌, 금속, 청동, 흙, 콘크리트와 유리, 비료와 화학, 철강, 섬유와 수지, 플라스틱이 그 주인공이다. 저자는 어학, 역사, 경제, 영화, 음악 등 실로 다양한 지식을 곁들여 여러 각도로 소재가 걸어온 길을 조명한다.
돌, 금속, 청동, 흙, 콘크리트와 유리(1장~5장는 인류가 끼니를 해결하고 건축물을 짓고 도시를 창조하며 세상의 틀을 세우는 이야기를, 비료와 화학, 철강(6장~7장은 소재가 인류를 굶주림에서 구해내는 한편 전쟁의 승패와 국가의 흥망을 좌우하며 세계 질서 개편의 주체가 되는 이야기를, 섬유와 수지, 플라스틱(8장~9장은 인류가 직접 소재를 합성하고 만들며 현대 문명을 쌓아올린 이야기를 품고 있다.
소재들이 간직한 이야기를 좀 더 깊이 있게 음미하기 위한 장치도 이 책 곳곳에 녹아 있다. 각 장 말미에 별면으로 배치된 【더 궁금한 소재 이야기】에는 ‘물질의 구성과 주기율표’, ‘유리가 액체라고?’, ‘현미경, 강철의 비밀을 풀다’ 등 소재를 이해하는 데 꼭 알아야 할 내용뿐만 아니라 인류와 소재를 둘러싼 흥미로운 사실들을 정리했다. 한편 이 책에는 다소 많은 주석이 달려 있는데, 주석만 살펴보면 이 책의 ‘장르’를 짐작할 수 없을 정도로 그 분야가 다양하다. 본문과 관련된 내용의 노래 가사를 풀어내기도 하고 서술된 내용이 일어난 당시의 서울(경성 인구수가 적혀 있기도 하다. 이는 단편적 지식만으로는 제대로 이해하기 어려운, ‘소재’라는 모티브가 갖는 연결성을 강조하기 위한 저자의 의도라 할 수 있다. 별면이나 주석을 건너뛰어도 본문 이해에는 무리가 없지만 함께 읽는다면 이해의 깊이가 달라질 것이다.

| 극적 만남의 시작: 돌을 만나고 불을 다루다 |

첫 만남은 우연이었을지도 모른다. 인류와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