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 : 버스 승무원
01. 신의 직장
02. 상황이냐 시각이냐
03. 평가받는 게 싫어요
04. 더 이상 버스 운전 못할 것 같아요
05. 국내에서 시차 적응하기
06. 친절한 버스 승무원님 미안합니다
07. 졸음운전을 하지 않으려면
08. 400m 계주경기와 버스 운행간격
09. 대한민국에서 가장 불친절한 집단
10. 무엇으로 애국할까?
11. 우리 어머니도 저런 대우 받겠지?
저자가 만난 행복버스 승무원 ①
서울 : 진화운수 정경운
Chapter 2 : 버스 승객
01. 고객은 무례할 권리가 있다
02. 인사 잘하는 버스 골라타기
03. 버스 승무원의 하루
04. 보는 곳이 다르답니다
05. 낯선 풍경
06. 공짜 승객은 없습니다
07. 아저씨 잘못 아니에요
08. 승객들도 교육해 주세요
09. 버스 파업
10. 새해에도 고객님의 꿈과 희망을 나르겠습니다
저자가 만난 행복버스 승무원 ②
부산 : 신한여객 김규영
Chapter 3 : 버스 교육
01. 김 이사 얼굴 보고 계약했어
02. 나의 교만함에 화가 납니다
03. 3초의 여유
04. 기분 나빠서 강의 못 하겠어요
05. 친절 강사가 남자예요?
06. 6개월 투자의 효과
07. 3만원만 깎아주세요
08. 에코 드라이브
09. 시내버스 학과와 버스 승무원 사관학교
10. 사람을 살리는 운전
저자가 만난 행복버스 승무원 ③
익산 : 익산여객 김구영
Chapter 4 : 행복버스 이야기
01. 준공영제 이야기
02. 남해로 달려 가다
03.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
04. 여름 버스
05. 고스톱에서 배우는 안전운전 친절 운전 비법 1
06. 고스톱에서 배우는 안전운전 친절 운전 비법 2
07. 반복 교육의 힘
08. 이겨도 지고 져도 지는 게임
09. 사람은 자기가 옷 입은 것처럼 행동한다
10. 행복버스
저자가 만난 행복버스 승무원 ④
울산 : 대우여객 신주철
-에필로그
프롤로그
“승무원도 승객도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Happy Bus Day 책 제목을 정하고 글을 쓰려니 2018년 부산의 동남여객 장림영업소 강의장에서 승무원들과 했던 약속이 떠오른다.
그동안 버스회사에서 강의하며 먹고 살았으니, 버스회사와 승무원들의 일과 삶을 담은 책 한 권을 꼭 쓰겠다고 약속을 했다. 그것도 2018년 안에 말이다.
약속은 했지만 책을 쓰는 일은 말처럼 쉽지 않았다.
강의 하면서 했던 말을 그때 그때 글로 적었다면 벌써 몇 권의 책을 썼을 것이다.
하지만 말을 다시 다듬어 글로 쓴다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말로 하는 것은 앞뒤 맥락이 조금 맞지 않아도 서로 얼굴 표정 읽어가며 이해가 가능하지만, 글은 잘 썼다고 생각해도 다시 읽어보면, 글의 흐름이 부자연스럽고 뜻이 잘 전달되지 않을 것 같아 다시쓰기를 반복해야하기 때문이다.
출판사와 2018년에 출간 계약을 했고, 주변에도 2018년에 책을 낼 거라고 이야기를 했다.
그럼에도 약속한 시점으로부터 2년도 더 지난 지금에서야 Happy Bus Day 를 출간하게 되었다.
완성도를 높인다는 핑계도 있었지만, 나의 게으름도 한몫 했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약속을 지킬 수 있어 다행이다.
이 책을 읽었으면 하는 대상은, 버스를 이용하는 모든 사람들이다.
그중에서도 버스 승무원들이 이 책을 꼭 읽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크다. 왜냐하면 승무원들의 입장을 전적으로 응원하는 마음으로 썼기 때문이다.
아울러 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버스를 이용하다보면 친절한 승무원도 있고 불친철한 승무원도 있어 여러 민원이 발생되기도 하지만, 버스 승무원들이 운행 중 느끼는 고충과 애환을 조금이라도 알 수 있다면, 승무원의 입장을 이해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이 글을 쓰다 보니 그동안 버스와 함께 했던 시간들과 동고동락했던 많은 분들이 생각 난다.
그분들이 모두 이 책에 등장하는 사연의 주인공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