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소동
고양이가 잠을 깨운다고?
누가 이기나 해보자
낮엔 천사, 아침엔 괴물
무지막지 막무가내 폭탄 고양이
행복한 나날
차가운 도시 고양이, 차도고라고?
폭탄 고양이가 남기고 간 선물
* 우리 어린이들의 일상을 쏙 빼닮은 재치 만점 동화!
폭신하고 부드러운 털, 앙증맞은 생김새. 지훈이는 엄마가 친구 집에서 데려온 고양이에게 단박에 마음을 빼앗깁니다. 잃어버린 애착 고양이 인형처럼 끌어안고 손에서 놓을 줄 모르죠. 그러나 고양이는 겉으론 평범해 보여도 보통 고양이가 아니에요. 사람 말을 알아듣는 건 기본이고 특히 잠 깨우는 덴 선수이니까요. 다음 날부터 잠을 더 자려는 지훈이와 잠 깨우는 고양이 사이에 전쟁이 펼쳐집니다. 팽팽한 대결의 승자는 과연 누가 될까요?
조금이라도 더 자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지훈이의 모습은 우리 어린이들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학교에 입학해 단체 생활을 시작하면서 어린이들은 사회를 경험하게 됩니다. 갑작스러운 변화를 겪으며, 그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나름의 힘겨운 투쟁을 이어가지요.
현실에서 경험하거나 경험해 봤을 법한 동화 덕분에 독자는 이야기에 더욱 몰입하고, 공감하면서 자신의 일상까지 되돌아보게 될 것입니다. 더욱이 박진감 넘치는 전개, 톡톡 튀는 기발한 상상력이 곳곳에서 터지는 재미난 이야기가 지루하고 답답한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해 줍니다.
* 늦잠 자는 꼴을 못 보는 개성 만점 폭탄 고양이!
낮에는 천사처럼 갖은 애교를 부리지만, 아침이면 괴물로 돌변해 잠을 깨우는 고양이. 짝짜기, 탬버린, 북, 심벌즈 등 악기를 쳐대는 건 물론 도저히 잠을 잘 수 없도록 이불 속을 마구 휘젓지요. 양파 폭탄에 이어 물 폭탄까지 설치하니, 아무리 잠꾸러기라도 더 잠을 자긴 어렵습니다. 고양이 폭탄이는 진짜 고양이가 맞을까요? 아니면 고양이로 변신한 귀신 아닐까요?
폭탄 고양이는 도도하지만 자상합니다. 늦잠을 잘 때는 무시무시하게 변신해 괴롭히고 혼을 쏙 빼놓아도 지훈이 곁에서 지훈이가 무엇이든 스스로 해낼 수 있도록 응원하고 지지해 주지요. 그래서 친구처럼 느껴지다가도 어떤 때는 든든한 집사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신비하고 매력적인 폭탄 고양이의 모습을 지켜보다 보면, 어린이 독자들은 곧 폭탄 고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