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도시의 일상 여행가를 위한 안내서
1부 지금껏 봐왔으나 보지 못한 세계
1장 어디에나 있는 것들
국가 공인 낙서: 지하시설물 표지 | 길바닥에 쓴 역사: 보도 명판 | 의도된 실패: 표지판 기둥 | 도시의 안전금고: 신속진입상자
2장 도시기반시설의 위장술
손턴의 향수병: 하수로 배기구 | 3차원 트롱프뢰유: 지하철 배기구 | 자동차 시대를 이끌다: 수저터널 환기시스템 | 동네 트랜스포머: 변전소 | 핸드폰의 세포생물학: 휴대전화 중계탑 | 잘 보이게 감추기: 석유 채굴
3장 진화의 흔적
그 별은 장식이 아닙니다: 벽면 고정판 | 도시의 흉터: 삐딱하게 선 건물들 | 스카이라인 숨은그림찾기: 통신중계설비 | 비운의 토머슨: 쓸모없는 계단 | 너무 무거운 사랑: 사랑의 자물쇠 | 전리품 재활용: 스폴리아
2부 지금껏 알았으나 알지 못한 세계
4장 도시의 정체성을 만드는 것들
깃발의 법칙: 지자체 깃발 | 단 한 명의 여신: 도시의 조각상들 | 철제 스포일러: 곳곳의 명판 | 행운은 어디에나 있다: 매일 보는 문양
5장 우리가 안전할 수 있는 이유
교차로에서 일어나는 문화 충돌: 교통신호등 | 어두운 밤을 지키는 고양이 눈: 도로표지병 | 영국 경찰의 체크무늬 사랑: 인지 패턴 | 1만 년 뒤 인류에게 보내는 신호: 위험 기호 | 냉전 시대의 산물: 피난처 표지
6장 광고, 도시의 고고학
곳곳에 남은 20세기의 흔적: 수작업 간판 | 도시 밤 풍경의 상징: 네온사인 | 매일 만나는 카리브해의 리듬: 풍선 인형 | 캡틴 아메리카가 길을 찾는 방법: 촬영장 표지판 | 광고 없는 도시의 명암: 상파울루 깨끗한 도시법
3부 도시 해부도
7장 도시는 어떻게 기능하는가
시스템 오작동의 증거: 깡통따개 다리 | 시스템 작동의 증거: 노새 배달부
8장 물
과학의 은근한 집대성: 맨홀 뚜껑 | 깨끗한 물이 필요했던 두 가지 이유: 음수대 | 시카고의 물길 역류 프로젝트: 하수처리시설 | 재앙이 만든
전 세계 건축 덕후들이 열광한 사소하기에 더욱 경이로운 세계
“<보이지 않는 99%>는 여전히 디자인에 관한 팟캐스트라고 소개하지만, 이는 《모비 딕》을 고래에 관한 소설이라고 하는 것과 같다. 실제로는 디자이너의 눈으로, 건축가의 눈으로, 엔지니어의 눈으로 도시를 바라보게 하는 방송이다.”-<시카고트리뷴>
“우리는 2010년부터 사람들이 좀처럼 인식하지 못하는 사물 속에 담긴 아이디어들을 소개해왔습니다. ‘보이지 않는 99%’라는 프로그램명은 일상에 파묻혀 눈에 띄지 않는 사물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눈에 잘 띄는 사물 중에서 보이지 않는 부분들을 일컫기도 합니다. 뉴욕의 크라이슬러빌딩이라는 거대한 아르데코 양식 탑에 관한 이야기에서 미학이나 건축 관련 지식은 이 건물이 지닌 이야기의 1퍼센트도 되지 않습니다. 나머지 숨겨진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것이 우리의 임무입니다.”-서문 중에서
팟캐스트 <보이지 않는 99%>는 교통표지판, 맨홀 뚜껑, 공원 벤치, 신장개업 가게의 풍선 인형 등 우리가 매일 지나치는 것들에 주목했다. 전 세계 곳곳에서 흥미로운 사물들을 찾고 그 안에 숨은 디자인과 건축 이야기를 끌어내는 압도적 스토리텔링으로 11년간 430여 회 방송, 5억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그 인기에 힘입어 방송을 만들고 진행해온 로먼 마스는 <퍼스트컴퍼니> ‘가장 창의적인 인물’에 선정되며 ‘어쩌다 건축 석학’이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방송을 기반으로 더 폭넓은 관점에서 내용을 재구성하고 현장감 있는 삽화를 더한 이 책 역시 출간 즉시 아마존·<뉴욕타임스>를 비롯한 유수 매체의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파이낸셜타임스>와 <와이어드> 올해의 책(2020에 선정되었다.
일상이 숨은그림찾기가 되는 즐거운 도시 독법
주의 깊게 살펴보면 우리 주변에 드러나지 않는 세상이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길 가는 사람들이 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도로표지들, 불이 난 건물에서 사람들을 구조하는 데 도움이 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