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초능력 용사, 무적의 에스퍼맨!
어벤져스 히어로가 부럽지 않은,
외계인으로부터 지구를 지키는 용사들이란 말씀!
요즘 아이들은 너무 바쁘다. 학교에서도 공부, 방과 후 활동에서도 공부를 한다. 그런데, 이 작품 《방과 후 초능력 클럽》 속 ‘초능력 클럽’은 조금 특별하다. 작품 속 초능력 클럽은 실제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방과 후 활동과는 다르게, ‘아이들’이 주체가 되어 ‘나한테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활동을 스스로 계획하고 실천하는 모습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방과 후 초능력 클럽》은 소심하고 자신감 없는 ‘민성이’가 활발하고 타고난 리더 ‘동엽이’와 함께 초능력 클럽의 부대장으로 활약하는 과정을 그린 성장 동화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엉뚱한 초능력 클럽 활동을 통해, 민성이가 자신의 장점을 새로이 발견하면서 독자들에게 자발적인 참여와 행동이 자기 자신을 얼마나 성장시키고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는지를 깨닫게 한다.
아이들이 원하는 진짜 ‘방과 후 클럽’의
신선한 롤 모델을 제시하는 작품
실제 초등학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방과 후 수업은 학교 정규 수업이 끝난 뒤 특기적성교육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사교육비 절감 차원에서 출발한 방과 후 활동 프로그램에는 독서 논술, 미술, 음악, 영어, 수학, 한자 등 주로 학교나 교육청에서 ‘아이들에게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활동들이 대부분이고, 교육 방식 또한 학교 수업과 거의 비슷해 방과 후 활동이라기보다는 학교 수업의 연장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이 책 《방과 후 초능력 클럽》은 이러한 일반적인 방과 후 활동 틀에서 벗어나, ‘아이들이 직접 만든 신나는 클럽 활동’의 독특한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저자 임지형은 아이들을 위한 강연을 여러 차례 다니면서, 노는 시간 없이 바쁘게 공부만 하며 사는 요즘 아이들이 책상 밖으로 나와, 한바탕 신나게 놀아 보는 시간을 자주 갖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작품을 썼다. 이러한 저자의 바람이 작품 속 ‘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