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의 하늘이 열린 개천절,
부족과 신분의 격차를 깨고 하나의 나라 ‘고구려’를 위해 싸우던 아이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이제, 분열과 갈등을 넘어 화합과 공존으로 나아가요!
지금 우리 사회처럼, 고구려에도 분열과 갈등이 있었을까요? 5개의 부족이 연맹을 이룬 국가인 고구려에는 부족 간의 경쟁과 분열이 심했습니다. 또 왕족과 귀족, 평민 등 서로 다른 신분 간의 갈등이 깊었지요. 그러나 해마다 10월이 되면 5부족이 모여서 ‘동맹 축제’를 열었습니다. 이날만큼은 한마음으로 먹고 마시며 즐기고, 하늘에 제사를 지내며 모두가 하나의 민족임을 확인했답니다.
《고구려 아이 가람뫼》에도 동맹 축제의 흥겨운 장면이 생생하게 그려지는데요. 같은 경당에 다니며 공부하고 말타기와 사냥을 연마하는 차울리, 마오리, 계수을, 타마로는 좋아하는 것도 되고 싶은 것도 신분도 모두 다릅니다. 또한 부족이 더 중요한지, ‘고구려’라는 한 나라가 더 중요한지에 대한 의견도 분분하지요. 그러던 어느 날, 동맹 축제의 경당부 사냥 대회에 나간 아이들은 우승을 거머쥐게 됩니다. 이를 계기로 영락대왕의 ‘비밀 작전’에 참여하게 되지요. 아이들은 전장에서 나라를 위해 싸우며, 부족 간 경쟁보다는 고구려라는 하나의 나라를 위해 힘을 모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됩니다.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고구려 아이들이 우리를 향해 외치는 메시지가 들릴 거예요. 아직도 끊이지 않는 분열과 갈등을 넘어 화합과 공존으로 함께 나아가자고 말이에요.
고구려는 자랑스러운 우리의 역사입니다.
고구려군이 그렇게 막강해질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고구려는 우리 민족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차지한 나라였습니다. 이경순 작가는 다음과 같은 창작 동기를 밝힙니다.
이 책에서는 등자, 둥근 고리칼, 못 신, 미늘갑옷 등 세계적으로 뛰어난 무기를 쏟아 내며 막강한 기마 군단이 활약했던, 고구려군의 용맹한 모습을 그리고 싶었습니다.
- 작가의 말 중 -
작가는 어린이들이 딱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