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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신라 상·중대 중앙행정제도 발달사 (양장
저자 정덕기
출판사 혜안
출판일 2021-10-05
정가 28,000원
ISBN 9788984946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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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서론
1. 연구 목적 및 연구사 검토
2. 문제 제기와 대안
2장 上?中代 典?部의 정비
1. 典의 再整備와 東市典
2. 部의 성립과 兵部의 整備
3장 中代 주요 6관직의 相當位體系와 그 행정적 의미
1. 職官 上의 相當位體系
2. 주요 6관직의 행정적 역할과 관직 분화양상
4장 中代 중앙행정제도의 정원 구조와 그 原形
1. 定員의 계량화와 두 개의 허리 구조
2. 관청의 구성 원리와 중앙관청 조직의 原形
5장 결론
신라의 천하화(天下化 과정과 신라 중앙행정제도 발달사를 관통하여 쓴 저작!

21세기의 주요한 화두의 하나는 자국 문화를 세계적 문화로 발달시키는 ‘방법’일 듯하다. 우리가 살아갈 한국이 나갈 길은 선진 문물의 수용과 변형일까? 자국 전통과 경험의 쇄신일까? 본서는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긴 시간 동안 ‘??삼국사기?? 직관지’를 토대로 신라 중앙행정제도 발달사를 연구한 결과이다.
본서는 신라 상대·중대 천하화의 정책적 기조를 ‘동이의 전통(夷’과 ‘동아시아의 보편성(唐’을 서로 섞은 것(相雜, 즉 ‘이·당 상잡(夷·唐相雜’으로 평가하고, 신라 상대·중대의 중앙행정제도 재편과정 및 그 함의를 논의하였다. 천하화란 ‘자국사의 전개과정에서 해당 시기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세계사적 보편성을 획득하는 것’으로, 세계화의 의미와 본질이 같다.
동이 세계에서 가장 후진적이었던 신라가 삼한의 승자로 남은 이유는 자국의 전통과 경험을 끊임없이 쇄신하며 국가체제의 질적 발전을 도모하기 때문이다. 신라 중앙행정제도의 발달과정이나 중국과의 교류가 자료상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은 중고기부터이다. 이로 인해 상당한 연구들이 중고기 이후의 제도 변화와 당제와의 관계 속에서 신라 중앙행정제도사를 서술하였다.
그러나 중대 초에 완성된 통일신라체제는 행정조직과 운영방식에 있어 당제와 많은 차이를 갖고 있다. 또 중고기 신라에서 상고기 신라의 전통과 경험을 폐기의 대상으로만 인식했다고 생각할 수 없다. 중고기 신라인들이 ‘자국 운영체제의 질적 발전을 위한 방법’으로 선택한 것은 자국 전통과 경험의 쇄신이었다. 통일신라체제가 일견 당제와 비슷하면서도 많은 차이가 있는 것은 상고기의 전통과 경험이 중고기를 거쳐 발전적으로 계승되었기 때문이다.
이상을 설명하고자 본서는 3장 6절에 걸친 논의와 해명을 마련하였다. 2장에서는 신라 고유의 관청인 전(典과 감(監이 장관인 전(監典의 재편과정이 부(部의 성립으로 이어졌음을 동시전과 병부의 사례를 통해 정리하였다. 동시전은 수도의 중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