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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엄마 귓속에 젤리 - 우리학교 상상 도서관
저자 이수용
출판사 주식회사 우리학교
출판일 2021-09-30
정가 12,000원
ISBN 979116755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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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엄마는 너무해
2. 귓속의 젤리
3. 이건 심하잖아
4. 엄마가 달라졌어
5. 젤리야, 제발 나와라
6. 젤리의 비밀
7. 이제 약속해
글/그림 작가의 말
엄마가 내 이야기를 안 들어 주는 게 ‘젤리’ 때문이었다고?

친구들은 벌써 다 갖고 있는 최신 스마트폰을 자기도 사 달라고 조르는 수아의 말을 엄마는 못 들은 척 묵묵부답이다. 엄마가 자신의 말을 자주 안 듣는 것에 화가 나 가출을 몇 번 시도한 적 있는 수아는 이번에야말로 반드시 가출하겠다는 굳은 의지로 버스 정류장으로 나왔다. 그런데 어떤 아이가 다가와서 수아의 상태와 마음을 꿰뚫어 보는 말을 한다. 이상한 아이는 수아 엄마가 왜 자신의 말을 집중해서 안 듣는지 알려 준다. 엄마 귀에 소리를 삼키는 젤리가 박혀 있어서 그렇다는 것! 수아는 반신반의하다가 집으로 돌아와 낮잠 자는 엄마 귓속에서 젤리를 발견하고 꺼내는 데 성공하고, 엄마가 자신의 사소한 말까지 귀담아듣게 하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반대로 엄마가 너무 자신의 말에 귀 기울여서 여러 사건 사고가 생기는 등 피곤해진다. 궁리 끝에 수아는 젤리 하나를 반으로 잘라 엄마 귓속에 다시 넣었고, 엄마가 수아 이야기를 적절하게 듣고, 적절하게 자르는 데 ‘성공’한다.
어느 날, 수아는 엄마의 지겨운 잔소리도 젤리로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남은 젤리를 반으로 잘라 자신의 귀에 넣어 보기로 한다. 그러자 엄마의 말소리만 빼고 다른 소리가 다 들려 ‘성공!’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수아는 상상에 잠긴다. ‘엄마의 잔소리뿐만 아니라 엄마의 ‘사랑한다’는 말을 알아들을 수 없고 엄마와 영영 소통할 수 없으면 어쩌지?’ 불안감에 휩싸인 수아는 자신의 귀에 넣은 반쪽 젤리를 다시 빼려 하지만, 그럴수록 젤리는 귓속으로 더 깊이 들어간다. 과연 수아는 이대로 영영 엄마의 목소리를 듣지 못하게 될까?

잔소리는 피하고 공감은 받고 싶은데, 이런 방법은 어떨까?

글을 쓴 이수용 저자는 세 아이를 키우느라 바쁜 엄마가 종종 자신의 이야기에 신경 써 주지 않았던 기억을 더듬고 거기에 유쾌한 상상을 섞어 맛깔나게 이야기를 지었다. 아이들의 심리를 간결한 문장으로 잘 표현해 온 저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