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울한 현재를 행복한 미래로 바꾸기 위해 어린이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바다로 간 가우디”는 환경 동화의 교과서와 같은 작품이다. 1993년에 영어로 처음 번역 출판된 후 지금은 13개 언어로 번역되어 세계 각국에서 널리 읽히고 있다. 이 작품의 원작자 다지마 신지(田島伸二는 일본 히로시마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원자폭탄 피해자들을 보고 자랐다. 그는 자연스럽게 핵의 위험과 폐해, 환경 파괴의 심각성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고, 반핵?환경 문제를 다루는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 그 고민들의 결정체가 바로 “바다로 간 가우디”이다.
우리는 서서히 살해당하고 있다. 우리가 오염시킨 자연에 의해, 천천히 죽어가고 있다. 대기오염?수질오염?토양오염으로 인한 멸종 생물 급증, 돌연변이 생물의 등장 COVID-19와 같이 전 인류를 위험에 빠뜨리는 질병 등 인간을 위협하는 현상들이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끔찍한 사실은 이런 현상들을 바로 인간이 초래했다는 것이다. 그 대표적인 예가 핵실험이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러시아, 프랑스, 영국 등에 의해 자행된 핵실험의 횟수는 무려 2,000여 회가 넘는다. 1995년, 프랑스 정부는 국내외의 강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태평양에서 핵실험을 하기로 했다.
“바다로 간 가우디”는 그 때 실험을 주도한 프랑스 시락 대통령에게 보내졌다. 핵실험을 반대한다는, 자연을 더 이상 파괴하지 말라는 항의문과 함께.
그리고 이듬해, 드디어 핵실험금지조약(CTBT이 체결되었다.
수족관을 탈출한 바다거북 가우디가 보내는 가장 강력하고 슬픈 메시지
“자연을 자연 그대로, 우리에게 돌려다오.”
이 책은 환경 파괴가 생존을 위협할 만큼 심각해진 이 시점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환경 문제를 고민해 볼 수 있도록 기획된 작품이다. 세계적인 문화?환경운동가이자 철학이 담긴 동화 작가로도 유명한 다지마 신지가 글을 쓰고, 남이섬을 생태공원으로 가꾸는 등 환경 사랑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