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신남철 문장선집 2
저자 신남철
출판사 성균관대학교출판부
출판일 2013-05-31
정가 20,000원
ISBN 9788979869750
수량
책머리에

전환기의 이론

서문

제1부 사회과학편

제1장 ‘이데올로기’의 역사적 규정
1. 과학비판의 출발점
2. 맑스 이전의 ‘이데올로기’론
3. 맑스·엥겔스의 ‘이데올로기’론
4. ‘이데올로기’로서의 부르조아 과학

제2장 정세파악과 과학
1. 정세파악의 방법
2. ‘지금·이곳’의 배경
3. ‘지금·이곳’의 현실
4. 우리의 나아갈 길
5. 투쟁 속의 과학
6. 과학의 승리

제3장 민족이론의 3형태
1. 부르조아 학자의 이론
2. 사회민주주의의 이론
3. 맑스주의자의 이론

제4장 현하의 과학정세와 과학자의 임무
1. 증오의 정신과 진리
2. 일제하의 과학운동
3. 8·15 이후의 과학정세
4. ‘과맹(科盟’ 결성과 과학의 방향
5. 과학운동의 기본과제
6. 과학자의 임무

제5장 ‘히틀러’ 집정(執政 직전의 독일과 ‘고리키’의 연대책임론
1. 나치스를 환영하는 주식시장
2. 횡령된 이십억 마르크(馬克
3. 부양료 삭감과 보안관의 증원
4. ‘막심 고리키’의 편지와 연대책임론

제2부 교육문제편

제1장 문화창조와 교육
1. 인간의 독창성의 개발
2. 진정한 지육(智育 존중
3. ‘정치적 인간’론의 인민적 양기(揚棄
4. ‘산파법(産婆法’과 지덕합일

제2장 자치 훈련과 교육의 근본의(根本義
1. 역사적 회고
2. 자치와 훈련의 의미
3. 교육 작용의 원리

제3장 조선 교육 건설 상의 제문제
1. 기본방향의 규정
2. 일제 노예 교육의 실황
3. 기본 방향의 구체적 전개
4. 교육 건설의 당면 과제
근대 한국의 ‘인문학 지식’ 제도의 전개 과정을 이해하는 작업의 일환으로 식민지 시기와 해방 직후, 분단기를 살았던 신남철의 삶과 학문, 그리고 잊혀진 그의 작품을 발굴하고 정리한 귀중한 책!

책 발간의 의의

이 책은 한국의 1세대 근대철학 연구자인 신남철(申南澈, 1907-1958의 시, 소설, 기행문, 번역, 평론, 논문 등의 글을 총 망라하여 엮은 것이다. 신남철은 대학이라는 제도와 관련된 근대 한국의 ‘지식 제도’의 전개를 개인의 차원에서 보여주는 하나의 기호이다. 그는 경성제국대학 법문학부 철학과의 제3회 졸업생으로 경성제대 조수(1931-32, 동아일보 기자(1933-1936, 중앙고보 교유(敎諭, 1937-1945 등을 역임하며 식민지 학계와 저널리즘에서 활동하였으며, 해방 직후에는 경성대학 및 서울대 사범대학 교수로 재직하다가 ‘국대안’ 파동을 거쳐 1947년경을 전후하여 월북, 북한의 김일성종합대학 교수와 최고인민회의 법제의원 등을 역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신남철의 사상과 학술 활동의 궤적을 추적하는 것은 식민지 시기와 해방 직후, 분단기를 살았던 특수한 한 개인의 삶과 학문을 문제삼는 차원을 넘어서, 근대 한국의 ‘인문학 지식’ 제도의 전개 과정을 이해하는 작업이기도 하다.
한국의 초기 철학자들의 사유 체계를 연구한 강영안은 신남철 등의 초창기 서양철학 전공자들이 철학함을 통해서 서구의 근대성을 습득하고 구현하였으며, 근대성의 문화를 일구는 작업을 수행했다고 신남철의 철학 연구의 의미를 명료화한 바 있다. 문학 쪽에서도 주목할 만한 연구가 제출되었다. 최근 김윤식 교수는 <임화와 신남철>에서 카프의 공백기에 신남철(경성제대의 신문학사에 대한 개입과 그를 통해 촉발된 임화의 문학사 작업의 장면을 포착하여 문학(사와 철학(사의 관련을 제시한 바 있다.
신남철의 문제성은 철학, 문학이라는 분과학문의 영역에만 한정되는 것은 아니다. 그는 서구 근대철학을 전공한 1세대 철학연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