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 금융의 판도는 이미 인터넷 전문은행으로 기울었다
1장 핀테크 시대의 개막
인터넷 전문은행의 서막
핀테크의 빠른 진화
핀테크 춘추전국시대
점포 없는 은행이 온다
2장 인터넷 전문은행, 금융의 판을 바꾸다
인터넷 전문은행, 금융의 판을 바꾸다
누가 첫 번째가 될 것인가
삼파전 예고하는 토스뱅크
인터넷 전문은행의 산업 규모
3장 왜 인터넷 전문은행인가
인터넷 전문은행의 역사
왜 인터넷 전문은행인가
인터넷 전문은행의 대항마가 등장할 것인가?
4장 인터넷 전문은행의 성공요건
인터넷 전문은행의 성공요건
“모든 회사가 핀테크를 할 것이다”
5장 전 세계의 인터넷 전문은행
전 세계의 인터넷 전문은행
6장 인터넷 전문은행의 선결과제, 규제 완화
규제 완화 Ⅰ - 금산분리
규제 완화 Ⅱ - 정보 공유
합리적인 건전성 규제의 필요성
7장 인터넷 전문은행의 확장성: 웨어러블금융, 바이오금융
웨어러블, 금융 서비스로 정착할 수 있을까?
생체인증 기술이 가져올 변화와 혁신
8장 인터넷 전문은행 활성화의 핵심: 보안
인터넷 전문은행의 천적, 보안
위험을 차단하기 위한 노력들
부록 | 인터넷 전문은행 및 관계사 인터뷰
마치며 | ‘메기가 아니라 상어’로 자란 인터넷 전문은행
참고 문헌
금융의 판도는 이미
인터넷 전문은행으로 기울었다
몇 년 전만 해도 인터넷 전문은행과 시중은행의 경쟁은 사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보였다. 인터넷 전문은행이 문을 열었던 2017년을 되돌아보면 기성 은행의 대표주자로 손꼽히는 KB금융그룹,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4대 금융그룹의 시총은 무려 78조 원에 달했다. 당시는 인터넷 전문은행이 개념으로만 존재하던 시절이었으므로 과장을 다소 섞자면 0대 78조 원의 싸움이었다.
그런데 지난 4년의 기간 동안 골리앗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힘을 잃었다. 2021년 8월 현재 4대 금융그룹의 시총은 62조 원으로 기존 대비 21퍼센트가량 쪼그라든 것이다. 다시 말해 시장에게, 투자자들에게 이렇다 할 가치를 입증하지 못한 셈이다. 아니, 조금 더 직설적으로 말하면 가치를 잃어버렸다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적합한 듯하다. 말 그대로 잃어버린 4년이었다.
‘카카오뱅크 쇼크’를 신호로 시작된 대격변에서
블록체인으로 완성될 금융계 최종 진화까지
인터넷 전문은행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배경에는 사회 전반적으로 진행되어온 ‘디지털 혁명’이 있다. 백화점, 대형마트 등 어느 곳에서나 스마트폰을 꺼내 들어 삼성페이, LG페이를 통해 결제하는 풍경은 일상이 됐다. 전통시장에 장을 보러 온 50~60대가 현금 대신 QR코드를 내밀어 결제하는 모습도 흔한 모습이다.
여기에 코로나19가 디지털 혁명을 앞당겼다. 과거의 디지털은 MZ 세대를 중심으로 움직였다면 코로나19 이후 기성세대조차 비대면에 익숙해졌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완전히 전환되었다는 의미다. 금융업도 마찬가지다. 주판으로 장부를 적었던 전통을 가진 시중은행이 아니라 키보드 자판으로 금융 장부 코드를 짰던 핀테크 업체들이 급속도로 성장해왔다.
그러나 인터넷 전문은행이 주목받는 본질적 이유는 스스로가 제공해온 고객 편의성 증진에 있다. 다시 말해 코로나19는 성장을 앞당겼을 뿐이다. 공인인증서 없는 간편한 송금과 결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