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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니체의 눈으로 보라 : 글로 읽고 사진으로 생각하는 현대인의 삶
저자 이광수
출판사 알렙
출판일 2021-09-25
정가 17,000원
ISBN 9791189333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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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글

1. 일원(一元
2. 학문
3. 역사성
4. 상대성
5. 무기력
6. 이상
7. 목적
8. 해석
9. 소통
10. 현실
11. 경외
12. 자유
13. 영원
14. 극복
15. 지식
16. 예술
17. 의지
18. 힘
19. 싸움
20. 일상
21. 정의(定義
22. 원인
23. 긍정
24. 공동체
25. 위계
26. 경쟁
27. 몸
28. 노동
29. 고통
30. 전쟁
31. 위선
32. 행복
33. 사랑

나가며: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일상의 풍경, 그 평범함에서 니체의 철학을 발견하다

이광수는 먼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와 ‘나 자신’에 대해 인문학적인 질문을 던진다. ‘지금, 여기’에서의 삶은 어떤가? ‘나’라는 존재가 맞이하는 매일은 어떠하며, 나는 어떤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가? 국가, 조직, 종교, 가족 등 내가 속한 곳은 어디이며, 그 속에서 내가 희생하는 것은 없는가? 「학문」, 「지식」, 「일상」, 「무기력」, 「현실」 등의 장을 통해 우리가 맞닥뜨린 현실을 날카롭게 분석한다.

이러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저자는 ‘니체의 철학’을 무기로 내세운다. 니체가 남긴 ‘영원회귀’와 ‘위버멘쉬’ 등의 개념을 주체적으로 해석하여 자신의 고유한 철학적 사유를 내세운다.

이 가운데 나는 그(‘위버멘쉬’를 ‘극복하려는 자’로 해석한 것을 따랐다. (…… 결국 위버멘쉬란 정치적으로 뛰어난 지도자나, 동서양의 다양한 신화에 나오는 그 영웅일 수도 있고, 자신에게 주어진 고난과 역경의 운명을 거역하지 않고, (…… 그것을 긍정적으로 받아 안고서 끝없이 극복해가는, 사회 내에서는 눈에 띄지 않는 어떤 미미한 존재로 해석할 수도 있다. (…… 그 태생이 어떻든 간에, 왜 나에게 이런 막중한 과업이 주어졌는지를 불만하지 않고, 묵묵히 받아들이며 고통을 넘어서며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이면 누구나 다 위버멘쉬라고 해석하였다.
- 284-285쪽.

지난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니체의 사유를 디딤돌로 삼아 국가가, 공동체가, 조직이 부여했던 틀을 넘어 자신의 철학을 세우고 오늘을 해석하는 삶. 저자는 독자들을 이러한 삶으로 초대한다. 전통도 역사도 어느 훌륭한 위인의 말이나 외부의 지식도 아닌 온전히 내가 소화하고 토해낸 철학으로 오늘을 해석하고 그려갈 것을 권한다. 현재의 형편과 처지는 중요하지 않다. 현실을 해석하는 힘만 있다면 누구나 ‘위버멘쉬’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위버멘쉬’가 그리는 미래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