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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여름휴가 전날 밤
저자 미야코시 아키코 글그림,김숙
출판사 북뱅크
출판일 2019-08-30
정가 13,000원
ISBN 978896635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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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말

얄미울 정도로 깊이 생각하고 치밀하게 계산하여 만들어 낸 그림책이다. 이 책은 쓱 훑어보면 먹 한 가지 색으로 그린 그림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그 먹을 앞세우기 위해서인지, 역광의 빛으로 무대를 비춰 먹의 변화와 흰 부분을 대비시키고 그 장면의 분위기를 북돋워, 경쾌한 음향 효과마저 이끌어내려고 한 매우 뛰어난 기술을 보이고 있다. …이 그림책은 주제를 상징하는 데 흑백 그림이 잘 어울리는데, 토요일 아침에 커튼을 걷었을 때 유일한 하늘색이 쫙 펼쳐지는 것이 매우 상쾌하다. - 그림책 작가 스기타 유타카


책 속에서

오늘은 금요일.
내일은 엄마 아빠랑 바다로 여름휴가를 떠나는 날이다.
그런데… p.2-3

수업 마칠 때 선생님이 말했어.
“곧 태풍이 닥친다고 하니
오늘은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도록 하세요.” p.4-5

실망해서 푹 처져 있는 나를 보고 엄마가 말했어.
“내일 못 가면 다음 주 토요일에 가면 되잖아.”
나는 다음 주 말고 내일 당장 가고 싶단 말이야! p.10-11

우르릉 쾅쾅!
천둥소리가 엄청나게 크게 들렸어!
나는 후다닥 이불 속으로 숨었어.

이불을 뒤집어썼더니
소리가 조금 작게 들렸어. p.16-17

잠들기 전에 이런 저런 생각이 났어.
태풍은 지금 대체 얼마만 한 속도로 지나는 걸까.
태풍을 쫓아 보낼 수 있는 기계가 있으면 좋으련만. p.18-19

아, 그래!
커다란 프로펠러로 태풍보다 더 센 바람을
일으키면 되지. p.20-21

토요일 아침,
나는 가장 먼저 눈을 떴어.

벌떡 일어나 창으로 달려갔는데… p.2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