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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마르크스 철학 연습 (세상을 직시하게 하는 한 권의 철학
저자 한형식
출판사 오월의봄(일원화
출판일 2019-08-02
정가 12,000원
ISBN 9791187373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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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7

1장. 노동은 왜 괴로운 일이 되었나 13
2장. 우리, 인간은 누구인가 25
3장. 자유주의와 공동체주의를 넘어 38
4장. 민주주의와 국가의 두 얼굴 57
5장. 경제는 인간의 삶에 얼마나 중요한가 72
6장. 인간과 자연 관계의 균열 82
7장. 우리는 세상을 얼마나 알 수 있을까 101
8장. 더 이상 새로운 세상은 없다? 119
9장. 유물론과 변증법 140

책을 마치며: 한 걸음 앞으로 157
인용하거나 참고한 자료 161
모두를 위한 마르크스는 없다

세미나 네크워크 ‘새움’, ‘당인리대안정책발전소’ 등에서 활동했고, 마르크스주의의 대중화를 역설하며 이를 위해 교육, 세미나, 강독 등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좌파 활동가이자 지식인 한형식은 간략하지만 핵심적인 마르크스 철학 입문서인 이 책을 통해 마르크스 철학의 ‘쓸모’를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한다. 한 사회 안에서는 물론이고 사회와 사회 사이에서도 부와 권력이 매우 불평등하게 분배된 이 기울어진 운동장을 직시하고, 새로운 관점을 만들어 착취와 억압에서 벗어나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삶과 더 나은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데 필요한 사다리가 바로 마르크스의 철학의 역할이며, 그것을 쉽고 간략히 소개한 이 책의 역할도 그것과 같다.
특히 저자는 이 책을 ‘일하는 사람, 원치 않는 일로 삶이 피폐해진 사람, 살기 위해 그런 일이라도 구하려 애쓰는 사람, 그런 노력조차 포기할 만큼 지친 사람’, 그러니까 ‘노동자’를 위한 마르크스 철학 입문서라고 칭한다. 마르크스 철학은 애초에 철저히 현실을 분석하고 지금보다 나은 내일을 꿈꾸는 철학이기에, 삶과 세상을 바꾸는 실천의 한 방식이다. 지금 우리가 숨 쉬고 발을 딛고 있는 이곳을 제대로 바라보고, 분석하고, 바꾸어가는 데 필요한 자원이다. 그렇기에 불평등한 이 사회에서 마르크스 철학은 당연히 모두를 위한 철학일 수 없고, 모두를 위한 마르크스 철학은 무의미하다.
“계급사회라는 조건 속에서 세상을 볼 수밖에 없는 피지배계급은 피지배계급 스스로의 관점으로 세상을 봐야 한다. 지배계급의 이데올로기는 항상 피지배계급의 관점은 편향된 것이고 자신들의 관점이 보편적이라고 주장한다. 자신들의 정당한 몫을 요구하는 노동자들을 두고 집단이기주의에 빠져 나라 경제를 망치고 있다는 말, 그리고 반면 자본가들과 정치인들은 사회 전체의 이익을 생각한다는 말을 우리는 지겹게 듣는다. 그러나 만병통치약은 어떤 병도 치료하지 못한다.”(118쪽

세상을 직시하고 삶을 바꾸고 싶은 이들에게 필요한 마르크스 연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