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튀기는 왕실의 권력 다툼부터 바람 잘 날 없는 민중들의 삶까지
인물·사건·제도·설화로 조선 왕조 518년을 다채롭게 만난다!
이 책은 새로운 왕이 즉위할 때마다 왕의 기본 업적과 가계도를 맨 앞에 수록해 해당 왕으로부터 펼쳐질 이야기를 간략하게 예고한다. 그다음 왕에 얽힌 핵심적인 인물과 사건, 나라를 뒤바꾼 제도와 흥미로운 설화를 시간순으로 나열해 주요한 이야기는 모두 담아내면서도 때마다 달라지는 조선의 모습을 폭넓게 보여준다. 또한 최근 들어 역사의 초점이 왕 중심의 특정 인물들에게서 민중들로 옮겨지고 있는 만큼 이제껏 조선사에서 소외되었던 일반 백성과 여성들에게도 그 시선을 돌린다. 마지막으로 정조와 정약용의 합작인 수원 화성, 예부터 난을 피할 수 있는 좋은 장소라 알려졌던 십승지, 그리고 우리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경복궁과 창덕궁과 같은 궁궐 등의 역사적 장소를 소개하며 독자들이 이 책을 계기로 밖으로 나가 직접 우리 역사를 거닐어보도록 돕는다.
임금의 폭정에도 바른말을 숨기지 않았던 신하들, 낮은 지위였음에도 자기다움을 잃지 않았던 여성들, 한양과 농촌 모두에 없어선 안 될 존재였던 거리의 똥장수들, 건국부터 멸망까지 봇짐과 지게를 지고 정치·경제 모두를 이끌었던 보부상들. 그리고 불리한 형세에도 적의 눈에 모래를 뿌리며 돌팔매와 맨몸으로 싸웠던 관군과 의병들 등. 저마다의 자리에서 조선이란 나라에 진심을 다했던 민중들의 이야기는 글자를 만들거나 신문고를 설치하고, 제도를 개혁해 나라를 바꿔보려 노력한 조선 왕들의 이야기와 맞물리면서 오늘날의 우리로 하여금 조선 왕조 500년을 더욱 깊이 있게 바라보게 만든다.
교양 지식이 필요할 때, 현재를 더 이해하고 싶을 때
가장 먼저 펼쳐봐야 할 우리의 역사, 조선사
역사는 모든 지식의 기초다. 더욱이 한국사, 그중에서도 조선사는 다른 왕조보다 지금의 대한민국과 시간상 가까워 오늘날과 자주 겹쳐 보인다. 민란과 왜란, 사화와 반정으로 늘 순탄치 못했던 나라 조선. 동시에 한글과 실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