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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삼국유사』 읽기 - 세창명저산책 87
저자 최광식
출판사 세창출판사
출판일 2021-10-01
정가 9,000원
ISBN 9788955867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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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1장 일연과 『삼국유사』

2장 『삼국유사』의 편찬 배경과 간행 시기

3장 『삼국유사』의 구성과 내용
1. 권1 「왕력」편, 「기이」편 제1
2. 권2 「기이」편 제2
3. 권3 「흥법」편, 「탑상」편
4. 권4 「의해」편
5. 권5 「신주」편, 「감통」편, 「피은」편, 「효선」편

4장 『삼국유사』의 역사적 성격
1. 역사의 유구성
2. 영역의 광범위성
3. 주제의 다양성과 내용의 융합성
4. 호국적 성격

5장 『삼국유사』의 문화적 가치와 의미
1. 신화적 가치와 의미
2. 불교문화적 가치와 의미
3. 고전 문학적 가치와 의미
4. 민속문화적 가치와 의미

6장 『삼국유사』의 문화사적 의의와 영향

맺음말
참고문헌
-편집자의 말

『삼국사기』에 밀려 그 중요성이 잊히다

우리 고대사의 사서라고 하면 번뜩 떠오르는 두 가지의 책이 바로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이다. 그런데, 둘 중에서도 우리는 은연중에 『삼국사기』를 더 평가해 온 측면이 있었다. 이러한 평가의 배경에는 조선시대 이계복의 본사(『삼국사기』와 유사(『삼국유사』라는 구분과 최남선의 정사(『삼국사기』와 야사(『삼국유사』라는 구분이 있다. 따라서 우리는 『삼국유사』를 그저 『삼국사기』의 보충 정도에 불과하는 책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런데, 『삼국유사』는 정말 그러한 평가를 받아도 마땅한 책일까? 저자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삼국유사』는 우선 그저 『삼국사기』의 보충 정도에 불과한 책이 아니다. 『삼국유사』는 『삼국사기』와 비슷한 사실 또한 서술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삼국사기』에서 서술하지 않는 우리의 고대사를 광범위한 시간과 공간을 통해 서술하고 있다. 또 일연이 『삼국사기』뿐만 아니라, 이전에 편찬된 각종 사서와 기록들을 참고, 인용하며 서술했다는 사실은 『삼국유사』가 단순 『삼국사기』의 보충이 아닌, 민족문화유산을 보존하고자 하는 일연의 의지가 담긴 사서라는 점을 잘 알려 준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삼국유사』가 가진 가치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다.


우리 고대사의 사실을 품고 있는 책, 『삼국유사』

『삼국유사』가 고대사의 ‘사실’을 담고 있다고 하면, 아마 몇몇 사람들은 으레 『삼국유사』에 담긴 신화들을 떠올리면서 그것이 무슨 사실이냐고 물을 것이다. 그러나 신화는 그 시대와 아무런 연관도 없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신화는 본디 그 이야기 속에 시대의 사실을 상징적으로 반영한다. 예컨대 하늘에서 내려온 환웅이 곰을 사람으로 변하게 하여 단군을 낳았다는 것이 있는 그대로의 사실일 리는 물론 없을 것이다. 그러나 기자조선의 이야기와 다르게, 단군조선의 이야기는 우리 민족의 근본을 하늘(天에 둠으로써 민족의 독자성을 드러내고 있다.
또, 『삼국유사』는 우리 이웃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