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이젠 정말 지긋지긋해. 싹 다 비워버리자!”
1부 쓸데없는 짐이 쌓이는 나쁜 습관 리스트
01 정말로 언젠가는 쓸까?
02 덮어놓고 사지 않는가?
03 샘플의 유혹을 이기기 힘든가?
04 있는 물건을 또 사지 않는가?
05 아무 데나 두지 않는가?
06 싼 물건을 사면서 스트레스를 푸는가?
07 정말 실력은 장비빨일까?
08 SNS 셀럽처럼 살고 싶은가?
2부 비우기가 선물하는 것들
01 행복한 자아 : 내가 사랑하는 걸 알게 된다
02 여유로운 공간 : 청소할 필요가 없어진다
03 효율적인 시간 활용 : 집안일과 업무 시간이 줄어든다
04 가치 있는 선택 : 쓰고 버릴 물건보다 값진 체험에 투자하게 된다
05 돈이 쌓이는 소비 : 물건을 사기 전 한 번 더 생각하게 된다
06 값진 관계 : 진짜 소중한 사람에게 집중하게 된다
07 스트레스 제로 육아 : 미안해하는 엄마가 아닌, 내 인생을 사는 엄마가 된다
08 제로 웨이스트 : 비울수록 함부로 사지 않게 된다
09 내가 있는 자유 : 집도 육아도 삶에서도 나를 위한 시간이 생긴다
10 만족하는 삶 : 이대로 충분해지면 삶도 충만해진다
3부 삶이 개운해지는 비우기 기술
01 왜 비워야 하는가
02 하루에 한 곳씩, 완벽하게 비우기
03 비우기 1단계 : 기준은 언제나 ‘나에게 지금 필요한가?’
04 비우기 2단계 : 애매한 물건은 보류함에 넣기
05 비우기 3단계 : 버리기 어려울 때는 무엇을 남길지 생각한다
06 비우는 것보다 늘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07 물건을 순환시키는 방법 : 중고판매, 나눔, 기증과 기부
08 수납장 비우기 : 더 비우고 싶다면 생각을 전환하기
09 물건의 위치를 정하고, 사용 후 제자리에 두기
10 요요 없는 미니멀리스트는 무조건 버리지 않는다
11 실패해봐야 알게 되는 것들
12 물건 선택에 후회를 남기지 않는 법
13 오래 써야 좋은 물건
14 단골 매장을 만들자
15 애들 물
“애를 잡을 수도 없고, 집을 바꿀 수도 없으니까!”
짐이 쌓이는 나쁜 습관 점검에서 언제나 새 집 같은 물건 정리의 기술까지!
답답한 집을 탈출하는 가장 쉬운 비우기 기술
아이 있는 집엔 짐이 많다. “이게 집이야, 돼지우리야!”가 세대 불문 국민 잔소리인 이유도, 애가 있으면 짐이 많고 짐이 많으면 어질러지는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애한테는 뭐든 최고만 주고 싶은 것이 부모 마음이다 보니, 몇 번 쓰지도 않을 국민템을 개월 수마다 갖추다 보면 집은 그야말로 거대한 짐 더미가 된다. 문제는 온갖 짐이 집안을 장악하는 바로 이 시기에, 많은 엄마들이 깊은 산후 우울증을 겪는다는 것이다. 아이 돌보는 일만도 버겁고 괴로운 와중에 아무데나 쌓인 짐들은 우울하고 무기력한 마음을 증폭시킨다.
《도망가자, 깨끗한 집으로》(멀리깊이 刊, 2021는 대책 안 서는 짐 더미 속에서 당장이라도 도망가고픈 육아맘들을 위해 출간된 200% 공감형 비우기 안내서다. ‘47주 연속 주3회 계약 최연소 달성 재무설계사’라는, 타이틀만으로도 악착같은 근성이 느껴지는 아들 둘 워킹맘인 저자는 출산 후 깊은 우울함을 느끼게 된다. 아무리 열심을 내도 도저히 익숙해지지 않는 육아와 좀처럼 정리되지 않는 너저분한 집안 살림은 안 그래도 추락하는 자존감을 곤두박질치게 했다. 불어난 체중과 아이들을 향한 다그침, 이를 만회하려 밤마다 싼 옷과 육아템을 질러대는 악순환. 그렇게 주문한 온갖 짐들은 급기야 거실 창을 모두 가릴 정도로 쌓이고 말았고, 한낮에도 어두컴컴한 집 안에서 우울함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다. 책은 집안을 점령하던 거대한 꽃무늬 벽지를 뜯어내는 것에서 시작해, 집 안 구석구석을 차지하고 있던 잡동사니들을 순서대로 비워내는 과정을 솔직하고 꼼꼼하게 보여준다. 이 과정에서 진정한 비움이란 물건을 비우면서 나를 채워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공간이 단순해질수록 삶에 대한 만족감은 커진다는 것을, 최소한을 가지면 최대한의 인생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을 안내한다. 《더 좋은 곳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