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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검은 강아지
저자 박정섭
출판사 웅진주니어(웅진
출판일 2018-03-15
정가 13,500원
ISBN 9788901222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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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버려졌습니다
<검은 강아지>의 책장을 넘기는 순간, 영문도 모른 채 주인을 따라 길가에 나온 강아지의 해맑은 눈빛이 시선을 사로잡아요. 주인으로 대변되는 검은 그림자는 적선하듯 커다란 뼈다귀 하나를 휙 던지곤 차를 타고 황급히 사라집니다. 어느 길가 나무 밑에 뼈다귀와 함께 버려진 강아지의 이야기는 여기부터 시작입니다.
유기견을 비롯해 버려지는 동물들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사회적 이슈가 된지 오래입니다. 유기견 입양을 권하는 캠페인도 활발해지고 동물 학대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커지면서 공감대 형성이 되었다고 여겨지지만, 여전히 연평균 20만 마리의 애완 동물이 길가로 버려지고 있고, 새로운 주인을 찾지 못한 동물들이 안락사 될 수 밖에 없는 현실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검은 강아지>의 강아지가 그렇듯, 버려진 동물들의 순애보는 이런 상황을 더 애처롭게 바라보게 합니다. 계절이 몇 번 변해도 강아지는 그 자리에서 주인이 오기를 기다립니다. 윤기 나게 반짝이던 하얀 털이 온갖 먼지와 매연에 숯검정이 될 때까지, 그리고 생명이 다하는 그 순간까지 기다림을 멈추지 않습니다.
<검은 강아지>는 인간을 비롯한 모든 살아 있는 존재들에 신이 부여한 생명의 가치와 존엄에 대해 사유하게 하는 그림책입니다. 그 생명이 가지는 무게감에 대해 돌아보게 합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검은 강아지의 희망과 기다림은 계속됩니다
<검은 강아지>는 강아지가 버려졌다는 사실보다는 버려진 후 강아지의 삶에 집중합니다. 추운 어느 겨울 날, 이제는 ‘검은 강아지’가 되어 버린 강아지는 우연히 자신을 똑 닮은 친구를 발견합니다. 주인이 찾으러 올 때까지 같이 놀기로 한 두 강아지는 아끼는 간식도 나누고 방귀도 같이 뀌고 낮잠도 함께 자며 서로에게 폭 의지하지요.
“같이 먹으니까 더 맛있다.”
강아지는 ‘같이‘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존재가 생겨 더없이 행복합니다.
“너희 주인이 오면… 나는 어쩌지?”
“걱정 마, 너도 데려가 달라고 말할게.”
“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