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은 타인과의 관계설정에서 시작된다
자신의 정체성이 어떤 유형이든 상관없이, 우리는 모두 자신이 ‘어떤 사람’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하지만 그 어떤 사람을 규정하고 명확하게 설명하는 것은 쉽지 않다. 자아는 포착하기 쉬운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도대체 어떤 방식으로 자아의 동질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일까?
17세기 영국의 철학자, 존 로크는 ‘우리가 같은 사람이라는 정체성을 유지하고, 과거에 전념했던 행동과 일관성을 유지한다는 것은 과거를 기억하고 지속적인 감정과 인성을 유지하는 형태로 동일한 의식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라고 말했다.
즉 인간은 자신의 내면을 의도적으로 감추지 않는 이상, 평생 자기 고유의 특성을 더욱 강하고 지속적으로 드러낸다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 엘시 베네딕트 박사는 정신분석학 분야의 개척자로, 심리학과 생리학을 연계하여 인간의 유형을 탐구할 수 있는 과학적 분석이 어떻게 가능한지를 흥미진진하게 보여준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인간 분석에 대한 모든 법칙은 과학적인 통계에 근거하고 있으며, 지구 곳곳의 사람들에 대한 연구와 조사를 통해 정확하다고 검증된 것들이다.
다양한 인간형에 대한 이해는
당신이 갖출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이다.
저자는 타인과의 밀접한 관계를 통해 우리가 인생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은 정말 놀라울 정도로 많다는 것을 강조한다. 매순간 접하게 되는 수많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어떤 포지션을 선택하느냐는 인생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고심해야 할 최대의 목표라는 것이다.
현대사회의 환경은 ‘나와 타인과의 관계’에서 끊임없이 선택을 요구한다. 따라서 어떤 조건을 받아들이고 적응할 것인지, 또는 외면하고 멀리 할 것인지에 의해 인생에서의 행복과 성공이 좌우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어려운 환경을 조금 바꾼다고 해도 겪게 될 문제의 근본 핵심은 결국 똑같다. 즉 ‘자신과 공존하는 사람’과의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만이 생존에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