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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까만 크레파스와 하얀 꼬마 크레파스
저자 나카야 미와
출판사 웅진주니어(웅진
출판일 2018-08-23
정가 12,000원
ISBN 9788901225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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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파스 친구들에게서 배우는 ‘아름다운 관계 맺음’
나카야 미와 작가의 이야기는 익숙한 듯 새롭고, 소소한 듯 묵직한 잔상을 남깁니다. 언뜻 보기에 비슷해 보이는 10색 크레파스 친구들은 다른 색, 다른 표정, 다른 말투로 독자에게 말을 걸고, 그 이야기들이 촉촉하게 쌓이고 쌓여 꼬일 대로 꼬여 주름진 마음을 열어 줍니다. 이것이 나카야 미와 작가의 그림책이 오래도록 사랑 받아온 이유일 겁니다.
<까만 크레파스와 하얀 꼬마 크레파스>는 크레파스 친구들의 평화로운 일상에 찾아온 낯선 존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누가 봐도 다른 크레파스 친구들에 비해 작고 얇은 외모를 지닌 하얀 꼬마 크레파스, 가족도 친구도 없이 헤매는 하양이를 향한 크레파스 친구들의 처음 반응은 실로 낯선 존재를 향한 우리의 마음을 돌아보게 합니다.
“불쌍해라, 친구들을 잃어버렸구나.” “우리가 하양이 친구를 찾아 주자!” “좋아!”
어디서 왔는지 꼼꼼히 묻고, 지우개 형, 물감 누나, 잣대 아줌마를 찾아 다니며 하양이의 친구들을 수소문하는 크레파스 친구들의 온기가 책장을 넘기는 독자에게도 오롯이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하양이를 향한 크레파스 친구들의 몸짓과 표정에서 읽히는 색색 가지 이야기가 독자들의 마음을 살포시 감싸 주면 좋겠습니다.

언 마음을 데우는 크레파스 친구들의 색색 가지 온기가 전해지는 그림책
10색 크레파스 케이스는 딱 10개의 크레파스 친구들을 위한 보금자리입니다. 다른 누군가 끼어든다면 뚜껑을 닫을 수도, 편안히 누울 수도 없습니다. 밤이 되어 크레파스 친구들이 모두 자기 자리로 돌아갔지만, 하양이는 지친 몸을 누일 잠자리조차 없었습니다. 그 잠자리는 딱 ’10색 크레파스’만을 위한 것이었으니까요. 그때, 까만 크레파스는 지친 하양이에게 기꺼이 제 자리를 내어 줍니다.
케이스 바깥 자리, 조금은 불편해 보이는 그곳에 몸을 누이면서도 웃음 짓는 까만 크레파스가 아름답습니다. 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