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판에 부치는 글 _이 이야기가 시대착오적 기록으로 남기를 바란다
개정판을 펴내며 _이 책을 쓴 후 과연 무엇이 변했는가?
들어가기 전에 _다시 찾은 데메테르와 클리타임네스트라
1부 광기
1장. 왜 광기인가?
정신병원에서 보낸 네 여성의 삶 | 어머니와 딸들: 삶에 대한 신화적 주석 | 여성 영웅과 광기: 잔 다르크와 동정녀 마리아
2장. 정신병원
정신병원 | 여성의 사회적 역할과 정신질환적 징후: 우울증, 불감증, 자살시도 | 세 가지 연구가 밝힌 정신분열증 | 이론적인 제안
3장. 정신과의사
미국에 정신과의사는 얼마나 있는가? | 오늘날의 임상 이데올로기 | 전통적인 임상 이데올로기 | 심리치료의 제도적 성격
4장. 여성의 정신과 환자로서의 병력
인터뷰
2부 여성
5장. 심리치료사와 성관계를 가진 여성
6장. 정신병원에 입원했던 여성
7장. 레즈비언
인터뷰
8장. 제3세계 여성
인터뷰
9장. 페미니스트
인터뷰
10장. 여성 심리학: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우리 문화에서의 여성 심리학: 개별 여성 | 우리 문화에서의 여성 심리학: 집단으로서의 여성 | 아마존 사회: 비전과 가능성 | 생존의 문제: 권력과 폭력 | 미래를 위한 몇 가지 심리학적 처방 | 열세 가지 질문
주
참고문헌
● 책의 구성
1부 ‘광기’, 2부 ‘여성’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의 내용을 간락하게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장은 자서전 및 전기적, 역사적 자료에 토대해 네 여성의 생애와 정신과 병력을 제시한다. 이들을 통해 전반적으로 현대 가족 안에서 여성으로 성장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밝힌다. 아울러 ‘정상성’과 ‘비정상성’에 대한 여성의 경험과 관련해 어머니와 딸의 관계를 성모마리아나 잔 다르크와 같은 신화적이거나 역사적인 여주인공의 역할을 통해 분석한다. 생식 생물학과 가부장제 문화, 그리고 현대의 부모와 딸의 관계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어떻게 여성적인 행동으로 간주되는 것들―자기희생, 마조히즘, 생식과 관련한 나르시시즘, 동정적인 ‘모성성’, 의존성, 성적 소심함과 불감증, 성적 문란, 아버지 숭배―을 공고화하게 되었는지, 더불어 어떻게 여성을 지나치게 혐오하고 평가 절하하게 되었는지 상세히 기술한다.
2장과 3장은 정신병원 입원과 심리치료 모두가 가족 안에서의 여성의 경험을 되풀이하거나 반영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의사들은 생물학적으로 결정된 여성의 비참함은 인간이나 성인의 영역 밖에 존재하는 것으로 여기고 대부분이 여성인 자기 환자들을 흔히 한 인간으로보다는 ‘아내들’이나 ‘딸들’로 대하면서 치료한다. 정신건강, 그리고 인간성에 관한 이중적인 기준―하나는 남성을 위한, 다른 하나는 여성을 위한―은 여성과 남성에 관한 대다수 이론(치료 과정을 비과학적으로 지배해왔다. 전통적이고 현대적인 임상 이론과 실천은 3장에서 다룬다. 여성의 정신질환적 증후군(우울증이나 불감증 등, 남성의 정신질환적 증후군(알코올중독, 약물중독이나 반사회적 성격장애 등을 포함해 우리가 광기라고 부르는 것(정신분열증에 관한 새로운 개념 정의, 혹은 이들 증후군에 대한 다소 다른 방식의 이해는 2장에서 제시된다.
4장에서는 ‘정신질환’ 관련 통계를 분석하면서, 인구 대비 남성보다 훨씬 많은 수의 여성이 정신과 환자라는 ‘병력’에 연루되어 있는데, 이 수치와 범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