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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 모든 사람을 위한, 그리고 그 누구를 위한 것도 아닌 책
저자 프리드리히 니체
출판사 휴머니스트
출판일 2020-11-23
정가 22,000원
ISBN 9791160804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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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차라투스트라의 머리말
차라투스트라의 가르침
1. 세 가지 변신에 대하여
2. 덕을 가르치는 강의에 대하여
3. 저편의 세계를 믿는 자들에 대하여
4. 몸을 경멸하는 자들에 대하여
5. 환희와 열정에 대하여
6. 창백한 범죄자에 대하여
7. 읽기와 쓰기에 대하여
8. 산비탈의 나무에 대하여
9. 죽음을 설교하는 자들에 대하여
10. 전쟁과 전사들에 대하여
11. 새로운 우상에 대하여
12. 시장의 파리 떼에 대하여
13. 순결에 대하여
14. 벗에 대하여
15. 천 개의 목표와 하나의 목표에 대하여
16. 이웃 사랑에 대하여
17. 창조하는 자의 길에 대하여
18. 늙은 여자와 젊은 여자에 대하여
19. 뱀에 물린 상처에 대하여
20. 아이와 결혼에 대하여
21. 자유로운 죽음에 대하여
22. 베푸는 덕에 대하여

2부
1. 거울을 든 아이
2. 행복의 섬에서
3. 동정하는 자들에 대하여
4. 성직자들에 대하여
5. 덕이 있는 자들에 대하여
6. 천민에 대하여
7. 타란툴라에 대하여
8. 유명한 현자들에 대하여
9. 밤의 노래
10. 춤의 노래
11. 무덤의 노래
12. 자기 극복에 대하여
13. 숭고한 자들에 대하여
14. 교양의 나라에 대하여
15. 순결한 인식에 대하여
16. 학자들에 대하여
17. 시인들에 대하여
18. 커다란 사건에 대하여
19. 예언자
20. 구원에 대하여
21. 실천적 인간-지혜에 대하여
22. 가장 고요한 시간

3부
1. 방랑자
2. 환영과 수수께끼에 대하여
3. 의지에 반하는 행복에 대하여
4. 해 뜨기 전에
5. 왜소하게 만드는 덕에 대하여
6. 올리브산에서
7. 스쳐 지나감에 대하여
8. 변절자들에 대하여
9. 귀향
10. 세 가지 악에 대하여
11. 중력의 영에 대하여
12. 낡은 서판과 새로운 서판에 대하여
13. 치유되고 있는 자
14. 위대한 동경에 대하여
15. 또 다른 춤의 노래
16. 일곱
1. 니체의 대표작인 동시에 가장 독특한 책, 《차라투스트라》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어떤 책인가?
위대한 사상가에게는 그를 대표하는 책이 있다. 공자의 《논어》, 플라톤의 《국가》,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이 자연스럽게 연상되는 것처럼, 우리는 니체의 이름을 들었을 때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떠올린다. 1883년에 출간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100년을 훌쩍 넘는 시간 동안 수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으며 니체의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런데 니체의 사상을 정복해보려고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펼친다면 실망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위대한 철학자 니체의 대표작이라는 데에서 오는 기대와 달리, 이 책은 논리와 추론으로 구성된 철학 텍스트라기보다는 차라투스트라의 이야기를 담은 문학 작품에 가깝기 때문이다. 하지만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묘미는 바로 그 낯설고 독특한 형식에서 비롯된다. 차라투스트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그의 삶을 체험하고, 음악을 듣듯 문장 사이의 리듬과 박자를 느끼며 책을 읽는다면 행간에 숨어 있던 삶의 문제들이 하나씩 펼쳐진다.
차라투스트라가 하산과 귀향을 반복하며 겪는 삶의 문제는 결국 책을 읽는 우리의 문제로 돌아온다. 삶과 죽음, 사랑과 우정, 아이와 결혼, 환희와 열정, 덕과 악덕, 죄와 순결, 복수와 전쟁, 고독과 외로움 등은 모두 살아가며 끊임없이 고민하게 되는 근본적 문제들이다. 이 같은 문제를 던지면서 니체는 결코 해답을 제시해주지 않는다. 다만 우리가 기존 가치관과 통념에서 벗어나 스스로 생각하고 성찰하도록 끊임없이 유혹할 뿐이다. 이렇듯 이 책은 우리가 초인에 도달하려는 차라투스트라의 여정에 동행하여 스스로 삶의 문제들을 고민하고, 이를 통해 각자 자신만의 길로 나아가기를 권유한다.

두 번의 하산과 두 번의 귀향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시 동굴을 떠나는 여정은 차라투스트라가 삶의 심연을 통찰함으로써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니체는 우리의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