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학교에 간 개돌이』, 교과서 수록작 『달을 마셨어요』 등의 작품으로 널리 사랑받은 작가 김옥이 6여 년 만에 선보이는 고학년동화 『그래도 즐겁다』(창비아동문고 281가 출간되었다. 『그래도 즐겁다』는 아이들에게 친숙한 학교와 동네를 배경으로, 사고뭉치 삼총사와 전학생 정희재의 일상을 유쾌하게 그린 연작동화집이다. 열세 살의 일상 속 심리와 성장의 순간을 섬세하게 파고들어 10대 독자들의 공감을 살 만하다. 어린이를 어른의 눈으로 그리지 않고, 있는 그대로 그들의 생활을 담백하게 담아낸 문장 역시 매력적이다. 신도시와 대비되는 “...
『학교에 간 개돌이』, 교과서 수록작 『달을 마셨어요』 등의 작품으로 널리 사랑받은 작가 김옥이 6여 년 만에 선보이는 고학년동화 『그래도 즐겁다』(창비아동문고 281가 출간되었다. 『그래도 즐겁다』는 아이들에게 친숙한 학교와 동네를 배경으로, 사고뭉치 삼총사와 전학생 정희재의 일상을 유쾌하게 그린 연작동화집이다. 열세 살의 일상 속 심리와 성장의 순간을 섬세하게 파고들어 10대 독자들의 공감을 살 만하다. 어린이를 어른의 눈으로 그리지 않고, 있는 그대로 그들의 생활을 담백하게 담아낸 문장 역시 매력적이다. 신도시와 대비되는 “헌 도시” 와장동을 무대로 삼아, 아이들이 구석구석 누비는 동네의 정겨운 풍경은 작품에 실감을 더한다. 근래 동화에서 보기 드물 정도로 세밀한 공간 묘사는 읽는 동안 머릿속에 지도가 그려질 만큼 생생해 읽고 나면 문득 그 골목들에 찾아가 보고 싶어진다.
“세상에 영원히 변치 않는 게 있을까?”
개성 있는 네 인물을 묶는 하나의 질문
연작의 매력이 돋보이는 동화집
의리파 조원웅, 멋쟁이 최진상, 순둥이 서민규는 새로 전학 온 정희재에게 알게 모르게 마음이 끌린다. 사슴벌레처럼 반짝이는 희재와 각기 다른 시간을 보내고, 각자 해골 반지를 하나씩 선물받은 삼총사. 희재가 그들에게 남긴 것은 해골 반지만이 아닌데……. 영원히 변치 않는 것을 찾는 희재의 물음에 원웅, 진상, 민규는 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