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의가 불러일으킨 증오
토발군에 포로가 된 시온을 구출하면서까지 그녀와의 승부에 집착하는 클린트. 어쩌면 부모이자 사제지간이 될 수도 있었던 그들의 관계가 이토록 뒤틀어진 까닭은 무엇일까? 결국 그들이 공유하던 소중한 추억을 뒤로 한 채, 30년 전 끝내지 못한 승부의 매듭을 짓기 위한 사투가 시작된다.
최선과 최악의 끝은 맞닿아 있다
우여곡절 끝에 반과 재회한 시온은 운명의 굴레를 피해 그와 함께 은둔하고자 하나, 자신이 30년 전 물리쳤던 적이 다시 눈앞에 나타나자 절망하고 만다. 이런 최악의 상황이 펼쳐진 배경에는 진심으로 자신의 대의를 최선으로 여긴 사람들의 선택만이 있었을 뿐이기에 더욱 비극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