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확인 비행 목소리
2 첫사랑 바보
3 나는 너의 비밀친구야
4 우리 아빠는 열두 살
5 나는 너의 마음을 날고 있어
6 마음 비행사, 반디
7 작은 아씨들의 다섯 번째 자매
8 처음 보는 자기자랑
9 나만 줄 수 있는 선물
10 꿈이 현실이 되는 푸른 밤
11 안녕, 열두 살의 나야
12 비밀 아닌 비밀
동화가 가진 마법 같은 힘, 친구가 되어주는 것
《두근두근 첫 비밀친구》는 우리를 열두 살 어린이의 일상으로 데려간다. 또래 친구 때문에, 첫사랑 때문에, 가족 때문에, 꿈 때문에, 그리고 내 마음 때문에, 울고 웃고, 설레고 떨려서 두근두근했던 삶 속으로. 보리와 아이들은 평범하고 즐거운 날, 엉망진창인 날들을 보내며 (때론 좌절을 매운맛 떡볶이에 날려버리며 토박토박 빛 속으로 걸어 나간다. 보리는 자신을 존재감 없는 끝자리 아이라고 말하지만 우리는 책을 덮을 때 보리 내면의 넓고 빛나는 우주를 본다. 존재가 반짝반짝 빛나는 아이들은 독자에게 ‘너도 그래’ 라고 말하는 듯하다. 편안하면서도 특별한 분위기를 지닌 그림은 독자들이 이야기 속 친근한 일상과 판타지 속에 몰입하게 한다. 어린이와 어른 독자 모두를 “따뜻하고 푸른 여름밤”처럼 감싸는 장편동화.
제3회 목일신아동문학상 동화 부문 수상작 심사평
“따뜻한 마음들이 펼쳐내는 감동의 울림”
이 작품은 열두 살 어린이들의 사랑과 우정과 비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비밀친구들이 서로 이해하고 나누는 시간이 살갑고 그 깨달음과 감동의 울림이 매우 크고 깊습니다. 문장의 호흡이나 매무새가 단정하고 깔끔하기 이를 데 없는 빼어난 작품입니다. 초등학생들의 성숙한 생각과 언어와 일상을 밀도 높게 보여주고 있는 이 작품은 모험적인 요소도 다분하지만 일상의 세목을 재현하고 그네들의 마음의 결을 들려주는 사실적 긴장감도 높은 성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따뜻한 마음들이 펼쳐내는 감동의 울림과 아름다움이 큰 미덕인 셈입니다.
- 이금이(작가 · 유성호(한양대 국문과 교수
목일신아동문학상
한국의 아동문학가 은성隱星 목일신(1913~1986은 <자전거> <아롱다롱 나비야> <누가누가 잠자나> <자장가> 등 고향의 자연과 삶을 꾸밈없는 동심으로 표현한 400여 편의 동시와 수필, 노랫말을 남겼습니다. 그중 <자전거>는 ‘따르릉 따르릉 비켜 나세요’로 시작하는 동요로 잘 알려져 있어요. 일본어로 말하고 써야했던